레깅스 오래 입으면 생리통 심해진다

통풍도 방해 여성질환 걸리기 쉬워

겨울이 성큼 다가와 추워진 날씨도 예뻐지고 싶은 여성들을 막을 수 없다. 미니스커트와

스키니진으로 각선미를 자랑하는 패션은 날씨와는 상관없는 필수아이템이다. 맨다리를

스타킹과 레깅스, 부츠로 가리고 목에 스카프나 목도리를 두르는 게 다른 계절과는

조금 다른 겨울 패션이다. 그러나 찬바람을 직접 쐬고 몸에 달라붙는 옷차림은 혈액순환과

통풍을 방해한다.

여성의 자궁과 하체가 차가워지면 체온이 저하되고 근육의 피로가 증가하며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근육통이 생기거나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다. 또 면역력이

떨어져 질, 외음부 등 예민한 부분에 염증이 생기기 쉬워진다. 특히 미니스커트와

같이 하복부에 바람을 직접적으로 맞으면 그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CHA의과학대학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강진희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면 몸을 움츠리게

돼 근육활동이 늘어나면서 근육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혈관이 좁혀지면서 혈액순환이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키니진과 레깅스 등은 몸에 꼭 달라붙어 통풍을 방해한다. 통풍이 안 되면 외음부에

세균이 증식할 확률이 높아져 질염이 생기기 쉽다. 통풍을 방해하기 때문에 질염이

생기기 쉽다. 질염

여성에게 감기만큼 흔하게 생기는 것으로 몸이 피곤할 때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평소 없던 분비물이 생기고 불쾌한 냄새와 가려움증, 따끔거림이 있거나 분비물이

짙은 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질염이 방치되면 골반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사상체질과 김선형 교수는 “특히 분비물이 많고 방광염이나

골반염이 있는 여성은 의자에 앉을 때 몸에 끼는 느낌을 주는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몸 따뜻하게 하는 방법

△찬바람을 많이 쏘인 날은 귀가 후 좌욕이나 반신욕으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준다.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는 안에 짧은 속옷을 하나 더 입는다.

△생리기간에는 스키니진을 피한다.

△내복을 입는다.

△발목을 덮는 스타킹과 레깅스를 신는다.

△통풍이 잘 되는 면소재의 속옷과 레깅스, 스타킹을 선택한다.

△몸에서 열을 낼 수 있는 음식인 기름진 생선, 동물성 식품을 먹는다.

△생강, 쑥, 계피 등을 따뜻하게 달인 차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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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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