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여아-60대 남성 신종플루 사망
보건당국 강조 “고위험군은 즉시, 반복 투약”
고위험군인 2세 여아와 60대 남성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 이로써 신종플루 사망자는
20명이 됐고 이중 고휘험군은 17명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6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2세 여아,
19일 수도권 거주 66세 남성이 신종플루와 관련해 추가로 사망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일부에서는 한번만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수 있다고 오해하고 있다”며
“신종플루 의심환자 중 고위험군은 즉시, 비고위험군은 중증 징후가 보이면 바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재차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다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2세 여자아기는 9월 중순께부터 청색증을 보였고 10월 13일
병원을 찾아 청색증과 심장비대 등으로 진단받았고 다른 의료기관 방문을 권유받았으나
진료는 받지 않았다. 이후 16일 호흡곤란 등으로 2개 병원을 찾은 뒤 신종플루 확진을
받았고 이날 밤 9시경 심정지로 사망했다. 이 사망사례는 역학조사 결과가 명확하지
않으나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으로 분류됐다.
66세 남성은 평소 신장암을 앓고 있었고 지난 18일 정신혼미,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19일 새벽 5시 45분경 사망했으며 사망 후에 신종플루 확진을 받았다.
이 남성은 폐렴이나 급성호흡부전 등 신종플루 합병증 증세는 없었으나 다른 명백한
사망요인이 밝혀지지 않아 신종플루 사망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