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커피, 평생 잠습관 망쳐

수면 불규칙해지고 잠 조금밖에 못자는 현상 동물실험으로 확인

어려서 커피 카페인에 노출되면 평생 수면 패턴이 망가지면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런 연구 결과는 미숙아의 호흡 불안정을

치료하기 위해 카페인을 처방하는 치료법이 평생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가스파드 몬탠던 교수 팀은 갓 태어난 쥐에게 카페인을 투여하고

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수면과 호흡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카페인을

투여 받은 쥐는 어른이 됐을 때 잠드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고 잠자는 시간도

짧았다.

카페인 노출 쥐들은 수면 패턴이 뚝뚝 끊어져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쉴 때도 호흡이 더 빨랐다. 이러한 수면 이상은 쥐나 사람의 수명을 단축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사람에게는 미숙아가 불안정한 호흡을 보일 때 카페인이 투여되기도 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동물실험 결과를 토대로 “신생아에게 카페인을 투여하는 치료법은 장기적인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리학 저널(Journal of Physiology)’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8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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