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문자 보내면 담배 쉽게 끊어

“환장” 문자 보내면 금연요령 알려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면 금연 성공률이 2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요한 연구 성과를 종합해 보고서를 내는 미국 카크런 재단 산하의 카크런 도서관은

7일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한 금연 효과에 관한 종합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문자메시지로 금연 요령을 알려 주고, 금연 시도자가 참을

수 없을 때엔 본부에 “환장”이란 문자를 보내면 본부에서 대처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의

성공률은 다른 프로그램보다 2배 정도 좋았다.     

한 연구에서는 문자메시지 금연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이 6주 동안 금연을

유지하는 비율이 혼자서 금연을 시도한 사람보다 2배 높았다. 다른 연구에서도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통보를 병행한 금연 프로그램 이용자가 1년간 금연을 유지한 비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 높았다.

한 프로그램은 26주 금연 프로그램 동안 하루 2, 3개씩 금연 요령을 문자로 알려

주고 금연 결행일 뒤에는 주 3개씩 문자 메시지를 보내 준다.

이처럼 문자메시지 이용 금연 프로그램의 성과가 좋았지만 아주 담배를 끊는 데

성공하는 비율은 낮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 연구에서 금연 결행일 4주 뒤까지

금연 상태를 유지한 참여자는 30%가 넘었지만 22주가 지나자 이 비율은 16%로 뚝

떨어졌다.

카크런 연구진은 “금연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 금연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문자메시지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공률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카크런 라이브러리(Cochran Library)’ 온라인판에 7일 실렸으며

로이터 헬스가 같은 날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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