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생선 안먹으면 우울증 1.5배
오메가3 영향…주 3회 먹어야
임신 중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을 먹으면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틀대 진 골드링 교수 팀은 임신 32주째인 여성 9960명을 대상으로
기분 상태와 일주일에 생선을 얼마나 먹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주당 3회 미만으로
생선을 먹는 임신부는 3회 이상 먹는 임신부보다 우울증이 1.5배 더 많았다. 생선을
주 3회 이상 섭취하는 것은 오메가3 지방산을 1.5g 이상 먹는 셈이다.
연구진은 “임신 중 우울증은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해롭다”며 “우울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선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생선 속의 수은 때문에 임신부의 생선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생선을 적게 먹으면 우울증 위험이 높아짐을 이번 연구는 보여 준다”고 말했다.
고등어, 참치 등 등푸른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의 주공급원이다. 생선의 수은
함량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큰 물고기일수록 더 높은 편이다.
이 연구 결과는 ‘전염병학(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 등이 31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