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효소 조절해 식욕 줄이고 지방 태워

미 연구진, 쥐 실험 통해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 제시

뇌 속 효소를 조절해 식욕을 억제하면서 에너지 소모를 높여 살을 빠지게 하는

방법이 동물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미국 예일대 신경생물학과 사브리나 디아노 교수 팀은 쥐 뇌 속의 PRCP(Prolylcarboxypeptidase)

효소 수치를 낮춤으로써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뇌의 PRCP를 억제하자 알파 멜라노사이트 자극 호르몬(alpha-MSH)이라는

호르몬 수치가 높게 유지되면서 실험용 쥐들의 식욕은 떨어지고 에너지 소비는 촉진됐다.

이런 상태가 유지되면 살이 빠지고 당뇨병 위험도 줄일 수 있다.  

PRCP가 억제된 실험용 쥐들은 사람이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 같은 고지방

먹이를 먹었지만 보통 먹이를 먹은 쥐들보다 살이 덜 찌는 놀라운 효과를 보여줬다.

디아노 교수는 “체중 조절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뇌 속 효소를 밝힘에 따라 앞으로

비만과 2형 당뇨병 같은 대사장애를 조절할 약물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신체가 PRCP 효소를 어떻게 조절하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임상 연구 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8월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의학웹진 헬스데이, 미국 과학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최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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