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뚱뚱하면 나이들어 건망증 잘걸려
사고능력 감퇴 속도 더 빨라
중년에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은 치매와는 상관없지만 건망증이나 사고능력
감퇴가 더 잘 일어나며 감퇴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옌쾨핑 보건대학 노인학 박사 과정의 안나 다알은 스웨덴의 입양아 및
쌍둥이 노인 조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질량지수(BMI)와 인지능력의 관계를 조사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25~63세 남녀로 1966년과 1976년에 키, 몸무게, 질병, 생활 요인에
대한 조사를 받은 뒤 1986~2002년 3년마다 신경심리학 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중년 때 체질량지수가 높아 과체중이나 비만이었던 쌍둥이 노인은 중년
때 날씬했던 사람에 비해 인지능력이 빨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기간
동안 치매로 발전한 사람들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하고 관찰한 결과다.
비만인 사람이 치매에 더 잘 걸린다는 연구는 이미 발표됐지만 치매와 별개로
건망증과 사고능력을 조사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 결과는 ’노인학 저널(Journal of Gerontology)’ 4월 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6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