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수족구병’ 국내 환자 32명
중국에선 환자 4만2천명 발생하고 18명 사망
중국 전역에서 4만2000여 명을 감염시키고 18명을 숨지게 한 바이러스 질병 ‘수족구병’이
국내에 유입돼 3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31일 현재 2~4세 나이의 국내 수족구병 환자 32명이 발견됐다며
“아직 유행 수준은 아니지만 중국 등지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허난성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수족구병(手足口病)은 현재 베이징, 산동, 윈난(雲南),
웨이멍구(內蒙古)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족구병의 원인균은 콕사키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등의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로서,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을 통해 감염된다.
두통과 발열 등 감기 증상이 대부분이지만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은 생후 2주
이내 신생아가 감염될 경우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이 발생해 사망할 수 있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수족구병의 유일한 예방은 보균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외출 뒤 손씻기와 양치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