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심에 불타는 사람 실직 확률 높다

‘부정적 상호성’이 자신을 고립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으로 복수심이 강한 사람은 실직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본 대와 마스트리흐트 대의 과학자들은 복수하는 행동이 성공과 삶의 만족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른바 ‘사회경제 집단’의 정보를 분석했다.

이 정보는 독일 경제연구소가 매년 2만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다.

연구결과, 복수심이 강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실직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구도 더 적었으며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 또한 낮았다.

이는 사람이 받은 대로 돌려주면서 사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저녁을

얻어먹으면 되갚기 위해 저녁식사 초대를 하고, 친구가 이사를 도와주면 몇 달 후

친구가 가구를 옮길 때 도와준다.

이에 따라 우호적인 되갚음은 긍정적인 상호관계를 맺게 되는 반면, 부정적인

것에 대한 복수는 부정적 관계를 맺게 된다. 즉, 보복하는 경향이 강한 사람은 주변인과

부정적 관계를 맺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사회생활에 있어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 대학의 아민 포크 교수는 “상호성(reciprocity)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따라 삶의 성공이 결정되는 것”이라며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적으면 사업실패나

실직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경제학 저널(Economic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정신의학 웹사이트 사이키 센트럴 온라인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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