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장기요양보험 확대"
27일 국회 시정연설서 "서민생활 안정" 강조
이명박 대통령[사진]은 27일 '200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에서 경제 위기와 관련한 국가적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특히 보건복지 분야 중 장기요양보험을 비롯해 무상보육, 기초노령연금 등을 확대해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겠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맞춤형 복지예산은 올해보다 9% 늘어난 73조7000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무상보육과 기초노령연금, 장기요양보험을 각각 확대했다"며
"어려울수록 정부는 서민 생활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 세계적 경제 위기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국내
경제가 세계 주식시장 폭락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며, 외한보유고도 건실하다는
것.
이 대통령은 "외환보유고는 2600억 달러에서 2400억 달러로 약 8% 감소하는
데 그쳤다. 문제는 오히려 심리적인 것"이라며 "실제 이상으로 상황에
과잉 반응하고 공포심에 휩싸이는 것이야말로 경계해야 할 가장 무서운 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한국방송(KBS)과 라디오 연설
정례화에 합의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1929년 미국 대공황 때 라디오 연설 등을 통해 실물경제 동요를 잠재운
루즈벨트 대통령의 벤치마킹 사례라는 분석이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10-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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