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AI는 ‘저병원성’ 판정
“전염성 낮지만 예방 위해 살처분”
충남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저병원성(H5N2)’인 것으로 판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4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예산의 한 씨오리 사육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오리의 가검물에 대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전염성이 낮고
폐사 등의 피해가 거의 없는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역 당국은 예방적 차원에서 해당 농장의 씨오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매몰
시키는 한편 AI 발생의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는 계속할 방침이다. 검역 당국은
고병원성 판정에 대비해 취한 이동제한 등의 조치는 해제했다.
저병원성 AI로 판명난 이 농장은 씨오리 5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오리의 분변 등을 가지고 한 1차 검사에서 H5 항원 양성을 보였었다.
이번 AI 발생은 지난 5월 12일 경북 경산과 경남 양산에서 발생한 이후 5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