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장난감, 중금속에 무방비 노출"
임두성 의원 "일부 제품 납 허용치 9배 넘어"
시중에 유통중인 유명 장난감에서 어린이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국은 회수와 폐기실적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보건복지가족위)은 2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시중유통
장난감(완구) 수거검사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유통중인 100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13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조국별로 분류해보면, 부적합 13개 제품 중 중국산 6개(46.1%), 국내산 4개(30.8%),
베트남산 3개(23.1%)였다.
이들 제품은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각각 허용 기준치 이상 검출돼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다.
중국산 OEM 제품으로 수입된 국내 유명 K사 제품인 '뽀로로 ....'라는 제품에서는
환경호르몬인 DEHP가 기준치인 0.1%보다 무려 280배 높은 28.0%가 검출됐다.
이 제품은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가 있는 상품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도 시중에
팔리고 있다.
임두성 의원은 "어린이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국가적 관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따라서 유해물질에 특히 취약한 어린이들이 먹거나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범정부적인 안전성 검증과 관리감독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10-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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