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국내최초 비쥬맥스레이저 도입
기존의 라식 수술보다 더 높은 정확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각막절편기술이 등장했다. 고려대의료원에 국내 최초로 도입된 비쥬맥스
레이저(VisuMax, Carl Zeiss Meditec)는 각막절편기술에서 최신의 레이저기술인 인트라레이저보다 각막절편의 오차율을 현저하게
줄여 기존 시력 교정술보다 높은 안정성을 보인다. 특히 국내에 도입되어 있는 인트라레이저의 경우 수술 전에 의도했던 각막 절삭 두께에서 오차율이
12%(의도된 각막 두께에서 벗어나는 정도의 표준편차)정도로 정확도가 낮은 데 반해 비쥬맥스는 오차율이 2% 이내로 더욱 정확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이는 기존의 인트라레이저를 이용한 방법이 볼록한 각막을 눌러서 평평하게 만든 후 2차원적으로 절삭하는 데 반해 비쥬맥스는 각막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3차원적으로 각막을 절삭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런 원리로 인해 수술 중 발생하는 안압상승이 현저하게 낮고 이로 인해
수술 중에 시야가 어둡게 변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김효명 교수는 “시력교정 수술의 안정성은 잔여 각막량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를 위해 의도한 각막절편 두께를 정확히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비쥬맥스를 이용한 각막 절편생성 기술은 기존에 부족했던 라식수술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런 각막절편기술의 정확성이 높아질 경우 라식에서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인 각막확장증의 발생이나 원추각막의 진행에 대한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재 라식의 기술은 각막 기질에 레이저를 조사하기 전에 각막 절편을 만드는 방법에 따라 나뉘게 되는데
과거 미세각막절개도로 기계적 절삭기술을 사용하다가 현재는 첨단레이저를 통해 각막의 절편을 만드는 펨토세컨레이저라는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펨토세컨레이저는 부정난시, 각막천공, 각막주름 등 각막절편에 대한 합병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고려대의료원 안과에 도입된 비쥬맥스 레이저는 레이저를 통한 절편기술 중에서는 최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첨단 라식수술의 새 장을 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의료원 안과는 국내에 라식을 처음 도입한 병원으로 명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라식의
첨단장비 도입을 통해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라식수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