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청구S/W 개발' 착수
유지 보수비 최소화-의료기관 운영비용 감소 효과 기대
대한의사협회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청구소프트웨어 즉 전자차트 자체 개발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내주 초 청구S/W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의료기관의 90% 이상이 전자청구시스템(EDI)을 통해 진료비 청구를 하고
있으며, 진료와 청구에 편리한 청구S/W가 빠르게 보급돼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청구S/W 업체의 난립과 경영난 악화로 인한 업체들의 부도로 ∇프로그램
업그레이드가 중단 ∇진료데이터 소실 ∇기타 청구S/W 이전 불능 ∇A/S 문제 발생 등
일선 의료기관의 진료와 청구업무에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의협은 “자체 소유의 청구S/W을 개발해 회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유지
보수 비용을 최소화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 청구S/W에서 확보한 의료정보
통계를 이용해 의료정책과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것이다”면서 “의료정보의
표준화 제정과 의협 주도의 의료정보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의협 정보통신위원회 산하 청구S/W개발 TFT에서는 청구S/W
개발 추진에 앞서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청구S/W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바 있다.
조사결과 의협 청구S/W 개발 추진에 대해 회원 92%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청구S/W에 대한 가장 큰 불만족은 A/S 불만과 비싼 가격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