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뇌자도 검사장치' 첫 수출
표준硏 이용호 박사팀, '차세대 뇌자도장비' 국립대만병원 설치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가의 뇌자도 검사장치가 해외 진출 길이 열렸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광화)은 "의료계측연구단 이용호 박사팀이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개발에 성공한 뇌기능 연구 및 진단 장비인 '차세대 뇌자도장치'를 국립대만대학병원에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뇌자도검사장치는 지난해 초 국립대만대학, 국립대만사범대학,
국립대만대학병원이 공동연구 목적으로 뇌자도검사장치의 제작을 표준연구원에 의뢰해
이뤄졌다.
이 장치는 대만대학병원에서 간질진단, 치매진단 및 뇌기능 연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임상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내 기술의 뇌자도검사 장치는 뇌신경의 전기활동을 초당 1000장까지 영상화해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뇌신경전류 변화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뇌에서 나타나는 인지과정을
놓치지 않고 측정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비접촉·비파괴 진단기술로 인체에 전혀 해가 없으며 뇌의 순간적인
활동부위에 대한 3차원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 검사장치는 128개의 스퀴드(SQUID:초전도양자간섭소자)로 이뤄진 128채널
뇌자도검사장치로 구성돼 선진국에서 보유한 기존 장비에 비해 10배 이상 출력신호가
크다는 특징이 있다.
이용호 박사는 "뇌자도장치는 센서뿐만 아니라 센서구동 및 신호측정 회로,
자기차폐실, 액체 헬륨용 극저온 용기제작, 신호분석기술 등 모든 핵심기술이 국내
기술로 완성됐다"며 "고가의 의료진단장비의 국산화에 이어 외국진출로
그 성능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3-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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