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문지기, 국민 주치의 되겠다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윤해영 회장
“가정의학과는 1차 의료의 90% 이상을 치료하고 해결하는 건강문지기, 건강파수꾼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그 이상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다양한 임상경험으로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는 국민 주치의다”
지난 24일 백범기념관에서 제19회 연수강좌를 실시한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윤해영
회장은 가정의학과 의사의 국민적 소임에 대해 이 같이 언급했다.
1차 진료를 다 담당하고 있는 가정의학과는 국민 건강의 건강문지기로서 가벼운
질환에서부터 중한 질병까지 모든 진료의 첫 번째 관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윤 회장에 따르면 가정의학과는 내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모든 진료과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부분의 질환을 치료하고 상담하며 한 사람에게 발생되는 여러 질환을
각각 또는 종합하여 개인의 심리적인 문제와 가족전체의 건강에 관심을 갖아야 하는
과다.
이런 이유로 다양한 분야의 최신지견을 배워야 하는 전문의들에게 이번 연수강좌는
당뇨, 여드름, 감염 등 여러 분야를 배울 수 있어 가정의학과는 물론 타과에서 높은
관심을 갖고 많은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보통 연수강좌에 그 과 전문의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과 달리 가정의학과는
다른 과 전문의들도 많이 참여하는 것이 특색”이라며 “이번 연수강좌에는 800여
명이 참여, 그만큼 오픈 마인드로 모든 진료과에서 다루는 중요한 질환에 대해 포괄적인
최신지견들이 발표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1차의료에서 흔한 질환에 대한 최신지견 및 진료가이드 총정리를
발표한 메인강좌와 슬관절, 견관절 등 프롤로테라피 통증치료 1차 교육인증을 위한
주제강좌 등이 발표됐다.
특히 윤 회장은 올 해부터 국민 건강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인 국민주치의
프로그램 (home doctor network system)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올해부터 시범 실시하는 주치의 프로그램을 3억원
투자해 개발했다”며 “이는 연령별, 성별 등 개개인의 혈압, 당뇨 등에 관한 진료기록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환자관리 시스템이 각 동네 의원에 투입되면 환자들은 건강 필수
항목을 체크해 병을 예방할 수 있고 개개인의 병에 맞는 상담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 주치의가 현실화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정부에서 도입하려 하는 등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며
국민의 건강을 위해 가정의학과가 앞장서서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2-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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