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잠깐 방심하다 '삐끗'
사소한 부상이 디스크 초래…운동·레저활동 요주의
생활 속 사소한 부상이 목 디스크를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척추전문 서울척병원(김동윤, 장상범 공동원장)이 최근 40대 이전 목 디스크 환자
517명을 조사한 결과 44.9%(232명)가 가벼운 생활부상 이후 어깨, 팔, 목 통증 등
목 디스크 증상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부상으로 인한 목 디스크 환자 중에는 ‘운동 중 부상’이 31.9%(7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 24.1%(56명),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18.5%(43명), 기타(낙상
등)가 5.6%(13명)로 뒤를 이었다.
목 디스크 환자 중 30~40대 젊은 층에서 운동 등 각종 부상으로 인한 환자가 많은
이유는 의욕이 앞서는 과도한 운동과 생활습관, 운전을 하는 사람이나 시간의 증가
등과 관계가 깊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몸 상태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
없이 레저활동을 즐기다가 부상을 입게 되는 것.
자동차 이용 인구, 운전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높아지는 가벼운 후방추돌의 가능성도
목 디스크를 높이는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허리나 무릎과는 달리 환자 수가 적고 디스크에 문제가 있어도 이렇다
할 느끼지 못하는 등 목 관절은 튼튼할 것이라는 오해와 관심 소홀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척병원 김동윤 원장은 "40대 이전 젊은 목 디스크의 경우 일자목, 잘못된
자세, 습관 등도 문제지만 각종 생활부상도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취미나 건강을 위해 즐기는 운동도 자칫 목 건강을 해치기 쉬운데,
그 중에서도 척추를 많이 비틀게 되는 골프, 넘어지기 쉬운 인라인스케이트나 스키,
스노우보드, 격렬한 몸싸움이 흔한 축구 등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9-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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