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메커니즘으로 알츠하이머 치료 발판"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
기억이 저장되는 뇌의 특정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면 기억들이 없어져 치매나 알츠하이머를
치료하기 위한 표적 치료제 개발에 발판이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Science誌를 통해
발표됐다.
미국과 이스라엘 연구팀은 쥐의 신체에 인위적인 이상을 발생시키고 미각과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 서로 연관돼 있음을 교육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카린을 쥐에게 공급했다.
그리고 연구진은 뇌세포 사이에서 기억의 흐름을 통제하는 PKMzeta 단백질을 억제하는
ZIP 효소를 뇌에 주입했다.
주입 후 쥐는 사카린과 연관된 기억들을 재생해내지 못했으며 이것은 쥐들이 교육받은
시간의 길이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기억이 저장되는 뇌의 특정 지역에 약물이 주입됨으로써 기억들이
없어질 수 있다”며 “장기 기억 또한 이러한 방법을 통해 소실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바이츠만의 선임 연구원 Yadin Dudai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단기 기억들의
안정화 단계 후 장기 기억들이 형성된다는 가정을 지지한다”며 “인간 기억의
메커니즘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기억력 소실보다는 개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응용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알츠하이머나 초기 치매 치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다현기자 (nej3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8-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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