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파문 등 사과·잘못된 정책은 저지"
의협 주수호 회장, 복지부 기자단 간담회서 "달라진 의사 모습" 약속
대한의사협회 주수호 회장이 그동안 의료계의 잘못을 반성하는 대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정부 정책은 강력한 저지 투쟁을 천명했다.
주수호 회장은 6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철저히 국민의 입장을
반영하는 의사들의 달라질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서 주 회장은 먼저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 집행부의 정치권
금품로비 사건, 통영의사 성 추행 파문 등 그간에 빚어진 의료계의 문제점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의사사회가 잘못한 점이 있다면 통렬한 반성을 하겠다. 국민 앞에 새롭게
거듭 나겠다”며 달라질 의사 모습을 약속했다.
하지만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는 현안들은 절대 용인 할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 저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구체적으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새로운 급여제도, 정율제, 성분명처방 등을 꼽았다.
새 의료급여제도와 관련해서는 위헌소송,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제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계획도 재천명했다.
의협은 이 같은 투쟁을 위해 타 직역 단체들의 공조를 강조하고 있다.
의협 박경철 대변인은 “다른 단체에서 아직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는 단견보다는
정부의 정책들이 결과적으로 모든 의료단체들을 겨누고 있는 거대한 음모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공동으로 인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의협은 8일 시도의사회 보험, 의무이사 연석회의를 개최한 뒤 다음주부터는
반모임을 가지면서 단체의 행보에 강하고 일관된 대응전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회원들에게
알려 단합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7-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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