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접대비, 국내사보다 높아
1.43%로 두배 근접한 비율…바이엘코리아 108억원 지출 최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접대비가 국내제약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돼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데일리메디가 상위 10위권의 국내제약사 및 다국적 제약사의 2006년 매출대비
접대비를 분석한 결과 국내제약사 평균치는 0.82%를 기록한 반면 다국적 제약사의
평균치는 1.43%로 분석돼 두배 가까이 높았다.[표]
외자사의 경우 얀센과 로슈, 애보트 그리고 바이엘이 평균치(1.43%)를 초과한
접대비 비율을 나타냈다.
특히 바이엘코리아의 경우 2365억원의 매출에 접대비로 108억47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나 매출대비 접대비의 비율은 무려 4.5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외자사의 상황과는 다르게 MSD의 경우 접대비로 7700만원을 지출, 매출액(2075억)
대비 0.03%를 기록해 국내사와 다국적 제약사를 통틀어 가장 적은 비율과 금액을
기록했다.
한국MSD 관계자는 "회사 분위기상 기본 업무원칙이 무척 엄격하다"며
"작은 비용 하나 처리하는데에도 명확한 근거가 없을 경우 통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제약사들의 경우 접대비 비율의 평균치가 0.82%를 기록했지만 중외제약은
2006년 34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접대비는 2억8800만원을 사용해 0.08%의 비율을
나타내 가장 적은 접대비를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미약품과 한독약품은 매출액 대비 접대비가 2%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영업인력이 다른 제약사에 비해 월등히 많다"며
"관계된 사람들과 밥을 한번 먹어도 훨씬 높은 액수가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접대비가 많은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