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인슐린주사기 재사용 실태 심각
당뇨병교육간호사회, "환자 34% 해당-감염 등 심각한 부작용"
인슐린 주사기 및 인슐린 펜니들은 일회용으로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약 34%의
환자들이 바늘을 재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당뇨병교육 간호사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주사기 및 펜 니들의 사용실태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37개 의료기관에서 진료중인 1053명에 대한 면접 설문조사 결과 34%에 해당되는
354명이 바늘을 재사용하고 있었으며 평균 2.1회 재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슐린 주사기 및 펜니들을 4회 이상 재사용하는 환자들은 무려 13%에 달해
재사용에 따른 감염 위험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늘을 재사용할 경우 감염에 의한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될 뿐아니라 통증, 지방이영양증,
조직의 멍이나 출혈, 바늘 끝이 부러져 피부에 박히는 등의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지방이영양증이 발생하면 통증이 덜 하다는 이유로 이 부위에 주사하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평소와는 다른 인슐린 흡수로 인해 혈당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 유주화 연구이사(서울대 보라매병원)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인슐린 주사기 및 펜니 사용에 대한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34%의 환자가 재사용한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당뇨병 교육자는 인슐린 주사기 및 펜니들을 일회용으로 사용할 것을 명확히
해 재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당뇨병교육 간호사회는 인슐린 주사기나 바늘의 재사용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재사용 금지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2003년 총 270만명(전국민의 7.75%, 2005년
전국표본조사)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 가운데 약 15%는 인슐린을 직접 주사해야
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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