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본질 호도하고 환자 볼모로 협박"
진료비알기본부 "부당 청구사태 사과 안하면 심평원
결과 모두 공개"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9개 시민사회단체 연합인 진료비 바로알기 시민운동본부(이하
본부)가 백혈병 환자들의 진료비 확인심사 요청에 따라 진료비 수십억 원을 반환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성모병원에 대해 경고탄을 날렸다.
본부는 9일 "계속적으로 성모병원이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이에 대해 국민과
환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그간 성모병원이 환자들에게 행했던 불법청구의 핵심
내용이 뭔지를 심평원의 심사결과 자료를 공개청구해서 모두 밝힐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본부의 이 같은 행동은 백혈병 환우회의 문제 제기 이후 병원측이 임의비급여
문제 등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은 채 제도적 오류에 의한 것이라고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본부는 "지난 2일 심평원이 발표한 성모병원의 부당청구 금액이 총 28억여
원"이라면서 "어떻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강조했다.
특히 본부는 성모병원 김학기 부원장이 최근 언론에 백혈병 환자에 대한 진료
포기를 운운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부당청구 사태에 대해 병원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면서 여의도 성모병원 사태의 전말을 정리해 일이 이렇게 되기까지
관여했던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라고 주문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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