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차기회장 임현택, 세계의사회 만난다…의대 증원 현실 고발

19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면담

(왼쪽) 대한의사협회장 임현택 당선인, (오른쪽) 세계의사회 루자인 알코드마니 회장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임현택 당선인이 세계의사회(WMA)와 만난다. 앞서 의대 교수·전공의 등이 WMA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부당성을 알리고 지지와 연대를 촉구한 바 있다.

18일 의협에 따르면 임 당선인과 WMA 루자인 알코드마니 회장이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면담을 갖는다. 현장에는 두 사람 말고도 △의협 김택우 비상대책위원장 △WMA의장 △WMA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WMA는 매년 세계 각국에서 정기 이사회를 갖는다. 이번에는 이 이사회는 오는 20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된다.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서울이사회는 특히 주목 받았다.

앞서 16일 서울이사회 사전행사에서 의협 도경현 국제이사는 WMA에 한국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부당성을 제기한 바 있으며 다음날 WMA 산하 젊은 의사 네트워크(JDN)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이혜주 전 정책이사(분당서울대 사직 전공의)는 한국 의사는 파업권이 없다는 점을 들어 낮은 노동권을 지적하며 WMA의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다.

이에 임 당선인 역시 이와 비슷하게 정부의 의대 증원의 부당한 현실을 고발하는 태도로 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의대 정원에 대해선 증원이 아닌 오히려 500~1000명 감원이 필요하고, 정부가 대화를 하려면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 등의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해온 ‘강경파’다.

한편 세계의사회는 매년 정기 총회를 열어 의료 관련 의제나 현안를 정리한다. 앞서 2008년 대한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을 맞이해 세계의사회 정기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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