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 심장병 환자에게 좋은 약(연구)

[사진=Photodjo/gettyimagesbank]

태극권이 심장질환 환자들의 정신 건강을 개선시키는 데 큰 효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많은 심장병 환자들이 걱정, 스트레스,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증은 심장질환이나 심부전이 있는 사람들의 약 20%,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의 27%, 뇌졸중 생존자의 35%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에서 나온 권법인 태극권은 현대에서는 무술이 아닌 건강 체조나 정신 수련의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태극권은 휴식과 호흡을 결합한 심신 운동으로 자세, 휴식, 호흡에 집중한다.

‘헬스데이’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연구팀은 태극권이 심장병, 심부전, 고혈압이 있거나 뇌졸중에서 살아남은 1800여명의 정신적 웰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 15개의 임상 시험을 분석했다. 대상자들의 평균 나이는 66세였다.

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태극권은 낮은 수준의 정신적 고통, 우울증 감소, 삶의 질 향상과 연관성이 있었다. 그렇다면 태극권은 정신 상태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

연구팀의 애리조나대학교 간호학과 교수인 루스 테일러-필리에 박사는 “호흡과 자세의 시너지 효과라고 생각한다”며 “태극권을 하는 동안 좋은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연구에 의하면 이것이 기분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 따르면, 태극권과 불안감 감소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태극권은 뇌졸중 생존자들의 건강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테일러-필리에 박사는 “이는 뇌졸중 생존자들에 대한 심리적 웰빙이나 삶의 질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며 “뇌졸중 생존자와 태극권에 대한 연구들 중 대부분은 균형과 걸음걸이 같은 신체적 기능에만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었거나 다른 심장질환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 치료와 재활에 태극권을 추가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며 “태극권은 균형이 향상되는 것과 같은 신체적인 이점들이 있고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Tai Chi exercise for psychological well-being among adults with cardiovascular diseas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는 ‘유러피언 저널 오브 카디오배스큘러 너싱(European Journal of Cardiovascular Nursing)’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1 개의 댓글
  1. 이상영

    태극권이 건강체조라는게 슬퍼요 전통무술 진짜대가는 없는건가요?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