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이 돌연사의 원인? 건선, 급성심근경색 위험 높인다

[건선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최근 건선 환자가 늘고 있다. 피부가 붉어지고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건선은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에 잘 생긴다. 피부가 10% 이상 건선으로 덮일 경우 중증 이상이기 때문에 강도 높은 치료가 필요하다.

건선은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서 주로 발생한다. 건선이 있으면 과도하게 때를 밀거나 각질을 일부러 제거하지 말아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도 두피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부드럽게 감아야 한다.

가려움을 못이겨 피부를 긁게 되면 건선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긁지 않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도 건선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복식호흡, 명상 등을 통해 이를 해소하고 숙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게 좋다.

건선은 면역이상에서 비롯된다. 건선 환자는 피부 뿐 아니라 건선관절염, 대사증후군,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아질 수 있다(질병관리본부).

실제로 건선 환자는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이 일반인보다 높게 나타나며 건선에 의한 혈관 염증이 더해져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 잘 나타난다.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서 심근에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건선의 동반질환인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조절, 운동, 금연은 필수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건선의 동반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해 대처해야 한다.

건선은 생활습관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데, 특히 음주와 흡연은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다. 건선의 중증도와 음주, 흡연의 정도가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건선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다.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치료하면서 평생 관리해야 한다. 이런 질환들을 만성질환이라고 하는데 피부의 대표적 만성 질환이 건선이다.

하지만 건선치료제의 효능이 크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피부의 건선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치료방법도 간편해져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조성진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은 판상 건선부터 농포성 건선까지 다양한 형태가 있다”면서 “건선의 중증도,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