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지키려면 당분 많이 든 음료 줄여야(연구)

[사진=stockcreations/shutterstock]

당분이 많이 든 탄산음료나 주스, 스포츠 드링크 등을 자주 마시면 심장 건강을 크게 해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분 음료를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3만7700여 명의 남성 건강 전문가와 8만여 명의 여성 간호사를 대상으로 1980년대부터 2014년까지 추적 연구를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7900여 명이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연구 결과, 당분이 많이 든 음료를 하루에 적어도 두 번 정도 마시는 사람은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약 30%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분 음료를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건강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이 아니었고, 전반적인 식습관이나 운동,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 등의 인자를 고려해도 결과는 동일했다.

특히 당분 음료를 꾸준히 마시는 사람들은 고기와 당분이 많이 든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고, 과일이나 채소는 더 적게 먹는 경향이 있었다. 또 운동은 적게 하고 체중이 더 나가며, 담배를 피울 확률도 높았다.

연구팀의 바산티 말릭 수석 연구원은 “이번에 당분 음료 자체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증명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당분 음료가 체중 증가와 당뇨병이나 심장병,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Long-Term Consumption of Sugar-Sweetened and Artificially Sweetened Beverages and Risk of Mortality in US Adults)는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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