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뇌에 영구적 손상 일으킬 수도

 

편두통은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들이 시달리고 있는 편두통이 뇌 병변 발병의 위험과 백질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30일 보도했다. 백질은 정보를 전달하는 뇌의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편두통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두통으로 맥박이 뛰듯이 욱신거리게 아프며 4시간에서 72시간 지속되다가 저절로 완화되기도 한다. 이번 연구로 두통이 뇌병변의 전조증상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메소드 아시나 박사는 편두통을 경험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병변이나 뇌 용적의 변화로 인한 위험에 빠질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19편의 연구논문을 검토했다.

그 결과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68%나 백질 뇌 병변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이 있는 사람의 뇌는 용적(부피) 면에서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두드러진 변화가 일어났다.

아시나 박사는 “편두통은 전체 인구의 10~15%가 겪는 증상으로 사회적으로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가 편두통과 뇌 질환의 관계를 규명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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