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번에 혈관을… 섬뜩한 ‘모기가 무는 순간’

최근 ‘모기가 무는 순간’이란 제목의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을 보니 섬뜩한 느낌이 든다. 쥐의 살갗에 내려 앉은 모기가 단번에 혈관을 찾아내 피를 빠는 장면이다. 쥐의 피가 모기 주둥이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은 공포감마저 느끼게 한다. 이 영상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과학 매체에도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올 여름 휴가철은 유난히 모기가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모기가 옮기는 질병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에서 크게 유행중인 뎅기열은 태국에서만 70여명, 필리핀에서는 190여명이나 숨졌다. 국내에서도 뎅기열 감염 환자가 100명이 넘었다. 대부분 외국 여행중에 모기에 물려 감염된 사람들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정도 증가한 수치로 여름휴가가 마무리되면 환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 모기 매개 질병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모기 기피제와 모기장을 국내에서 구입해 출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분좋은 여행길이 위험한 여행이 돼선 곤란하다. 모기로 인해 건강을 해치고 목숨까지 잃을 수는 없다. ‘모기가 무는 순간’ 영상은 위험한 질병을 옮기는 모기의 무서움을 절감하게 만든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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