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여성, 자식보다 손자가 비만 당뇨

 

자식 세대 건너 뛰어 손자에게 영향

뚱뚱한 엄마는 자식보다 오히려 손자에게 건강상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식들보다 세대를 건너 뛰어 손자들에게 비만이나 당뇨병 등 관련된 질환을 유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에딘버러 대학의 연구팀이 임신 전 및 임신기간에 고지방 및 당분이 들어간 식품을 섭취케 해 다소 비만한 생쥐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다.

이 생쥐로부터 태어난 첫 세대는 정상적인 식생활을 하게 했을 때 이렇다 할 악영향이 별로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다음 세대는 비만 및 비만과 관련된 질환에 더욱 취약한 양상을 보였다. 즉 할머니의 비만이 세대를 뛰어넘어 손자 세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아만다 드레이크 박사는 “세계적으로 비만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후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드레이크 박사는 질환이 어떻게 자식 세대가 아닌 손자 세대로 전해지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사람에게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지 살펴볼 것”이라면서도 “공공건강 기관들에게 자식뿐만 아니라 손자 세대의 건강을 위해 부모들의 생활양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내분비학(Endocrinology)’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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