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 키스? 첫사랑 기억 지워야 진정한 사랑 온다

20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첫사랑의 달콤한 추억을 떠올리는 솜사탕키스 패러디가 방송됐다.

이날 아역배우 김유정과 박명수는 SBS 드라마 ‘그겨울, 바람이 분다’의 송혜교 조인성의 솜사탕키스를 패러디하면서 애틋한 눈빛을 교환해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이번 ‘무한도전’은 출연진들이 1980년대 초등학생으로 분해 ‘명수는 열두 살’ 등 다양한 에피소드로 웃음을 선사했다.

첫사랑의 기억을 깨끗이 지워야 앞으로 진정한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첫사랑의 기억은 앞으로의 만남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영국 에식스대학교 사회경제조사 연구소의 말콤 브라이닌 박사는 미래에 만나는 사람과 오랜 기간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첫사랑 때의 감정을 지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사랑을 이루고 싶은 현실적인 사람이라면 새로운 감정을 다시 만들려고 노력해야하고, 그럴 때 더욱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젊은 시절 첫사랑은 당시에는 열정적이었지만 앞으로 시작될 로맨스에는 비현실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 첫사랑의 행복했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새로운 만남에도 똑같이 적용하려 들면 그 관계는 금세 지루해지고 실망스러워진다는 것이다.

미국 러트거스뉴저지주립대의 인류학자 헬런 피셔 교수의 연구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결혼 21년이 지난 커플 중 아직도 서로 사랑한다고 밝힌 커플의 뇌 변화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했더니 만난지 6개월 이하의 커플보다 더 행복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맨틱한 사랑은 나중에 온다는 생리심리학적인 증거이며 상대를 위해 강렬한 감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커플이 더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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