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고규영 교수, 아산의학상 수상

‘이중혈관 성장 차단제’ 개발 등 혈관 분야 연구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5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고규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사진·55)를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고 교수가 혈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순수 기초연구에서부터

환자 치료에 응용하는 임상연구에 이르기까지 혈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도전으로

세계적 연구 성과를 일군 공로를 인정해 상을 수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기존의 혈관 안쪽부분에 위치한 성장인자(VEGF) 외에 또 다른 성장인자(안지오포이에틴-2,

Ang2)가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는 것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두 인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이중혈관 성장 차단제’를 개발했다. 이 연구결과는 2010년

8월 암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암 세포(Cancer Cell)’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연구업적이 이 잡지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된 것은 처음이었다.

2011년에는 인체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세포(T-임파구)에서 분비되는 물질인 인터페론이

림프관 신생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동물실험으로 밝혀냈다.

고 교수는 오는 2월 9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패와 상금 2억 원을 받게 된다.

    안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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