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6곳 중 1곳, 감기환자 80%에 항생제

전체 항생제 처방률은 52%로 낮아져

동네 의원 10곳 중 약 한 곳은 감기(급성상기도감염) 환자에게 80% 이상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상기도감염는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라서 세균

감염이 특히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세균을 죽이기 위한 항생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0년 하반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 결과 작년 급성상기도감염

환자 항생제처방률은 평균 52.12%였으며 동네병원인 의원급 처방률은 52.69%였다고

27일 밝혔다.

이 수치는 2002년에는 74%나 됐지만 정부가 항생제와 주사제 처방률이 높은 의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한 뒤 2006년부터는 56.83%, 2009년에는 54.06%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국가항생제 내성 전문위원회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50%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처방률이 80% 이상으로 높은 의원은 전체 1만4012곳 가운데 2023 곳으로 약 16%를

차지했다.

심평원은 “소비자가 좀 더 빠르게 접근해 병원별 평가결과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병원정보앱’을 출시하고 조금 더 쉽게 평가결과를 인지할

수 있도록 공개화면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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