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고객은 여자영업사원을 더 선호해

과학-수학 못해 불이익 받을까 우려 때문

여성은 수학적이나 과학적인 계산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신이 잘 모를 것이라는

고정관념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남자보다는 여자 서비스 제공자를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 연세대학교의 이경미, 캐나다 컨커디아대의 김학균, 미국 미네소타대의 캐서린

보 교수팀은 여자들의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능력과 소비 행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남자 서비스 제공자와 수학 능력이 필요한 물건을 거래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여성들은 남자 직원으로부터 자동차를 사거나 투자 조언을 받을 때

자신들이 속임수의 타깃이 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경향은 남자 세무사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학 영역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약하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며 “여자들은 물건을 살 때 이런 고정관념의 기운이 감돌면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어 “이런 불안함이 커지면 여자들은 남자 직원과 거래하는 것을 피하게

된다”며 “하지만 바닐라 향은 남자 직원을 대할 때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소비자 연구 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 온라인판에

게재될 예정이며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과학뉴스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2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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