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토닥여만 줘도 남자는 아주 대담해진다

미국 연구, 어릴 때 엄마가 쓰다듬던 느낌처럼

큰 투자를 하기 전, 또는 아주 중요한 게임을 하기 전 여성이 가볍게 어깨를 두드려주거나

등을 쓰다듬어주면 위험을 감수하고 큰돈을 투자할 배짱이 생기고 그만큼 대담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 조나단 리바브 교수팀은 연구 참가자에게 큰돈을 투자하거나

중요한 것이 걸린 게임을 하게 했다. 그리고 실험을 시작하기 전에 참가자에게 각각

여성이나 남성이 어깨를 토닥이거나, 악수하기, 또는 신체적 접촉 없이 격려만 하게

했다. 그리고 투자나 게임이 끝난 뒤 어떤 방법이 얼마나 안도감을 주었는지 참가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참가자들은 누군가 가볍게 어깨를 토닥여줄 때 더 안정감을 느꼈고 더 큰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결정을 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특히 여성이 어깨를 두드려줄

때 그 효과가  더 컸다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특히 여성이 어깨를 토닥이거나 어루만지는 것은 어릴 때 엄마가 토닥이거나

쓰다듬어 줄 때 느끼는 편안함을 기억시키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어릴 때 엄마와의

신체 접촉을 통해 편안함과 애착 감정을 느끼면서 아이들은 모험심을 길러간다는

것이다.

엄마의 손길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낯설고 이상한 상황을 뚫고 나가는 힘을

얻고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듯이 여성의 쓰다듬기는 비슷한 작용을 한다는 것.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온라인판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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