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여자만 골라서 살찌게 한다구요?

코르티솔…남자에게 비만 영향은 ‘별로’

스트레스나 우울한 기분 때문에 살이 찌는 현상은 주로 여자에게만 해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아동병원 연구진은 8~13세 남녀 111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스트레스

측정테스트를 하고 침 안에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 비만도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감은 모든 아이들에게 코르티솔 수치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자아이들에게는 코르티솔의 반응이 높을수록 비만 경향이 높았지만 남자

아이들에게는 코르티솔과 비만과의 상관관계가 별반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코르티솔이 여자에게만 비만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남녀의 신체적 특성 및 불안감에 대처하는 행동차이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에게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분비된다는 측면, 먹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남자와 대비되는 대표적인 차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 연구진은

이런 관점에서 어렸을 때 우울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강한 여자아이에게는 스트레스

조절을 통해  비만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청소년 건강저널(Journal of Adolescent Health)’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3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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