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끊는 약, 자살충동 일으킬 수 있다

챔픽스정 등 처방받기 전에 정신병력 알려야

담배를 끊기 위해 금연보조제인 한국화이자의 ‘챔픽스 정’이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웰부트린서방정’ 등을 처방 받아 복용할 계획이 있거나 현재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본인의 정신신경계 질환 병력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런 약들이

자살충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안전성 정보를 의사와 약사에게 전달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의 이러한 통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들 약에 들어 있는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 등 성분이 우울증, 적대감, 자살 충동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제품설명서에 추가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FDA는 “정신질환 병력이 없는 환자가 이 약을 복용한 뒤 일시적으로 자살 행동이나

자살 충동 증상을 보였다는 사례가 수집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2007년 12월 챔픽스를 복용한 지 한 달 만에 자살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62세 P씨는 챔픽스 복용 중 자살했지만

당시 식약청은 “챔픽스 복용이 P씨의 자살에 영향을 주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었다.

현재 유통 중인 금연보조제 현황은 다음과 같다.

    이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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