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결장직장암 발병·사망 유발

【뉴욕】유럽종양학연구소(이탈리아) 에도라도 보테리(Edoardo Botteri)씨가 106건의

관찰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흡연이 결장직장암(CRC)의 발병과 사망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JAMA에 발표했다.

장기 흡연자에서 흡연량 관련

흡연은 지금까지 CRC 검진자의 층별화 인자로 생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선행연구에서는

특히 대량 흡연자에서 CRC가 조기에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테리 씨의 과거

및 새로운 연구결과에서도 흡연이 선종성 폴립이나 CRC를 유발한다는 증거가 드러났다.

연구팀은 “흡연은 CRC 검진을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다.

즉 흡연자에서는 검진을 시작하는 나이를 낮추고 비흡연자에서는 시작 나이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분석의 대상이 된 106건의 연구 가운데 26건에서 비흡연자에 대한 흡연자의

조정 추정위험이 나타났다[상대위험 통합치 1.18, 95%신뢰구간(CI) 1.11∼1.25].

또한 흡연에 의한 절대 위험은 10만인·년 당 10.8(95%CI 7.9∼13.6)이었다.

담배를 피운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발암률은 연간 흡연량 또는 1일 흡연량의 증가와

함께 높아지고 30년 이상이면 통계학적으로 유의했다.

17건의 코호트 연구에서는 사망률이 분석됐다. 비흡연자와 비교한 흡연자의 추정

위험 통합 수치는 1.25(95%CI 1.14∼1.37)였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의 절대 위험은

10만인·년 당 6.0이었다(95%CI 4.2∼7.6).

흡연과 발암 및 사망의 관련성은 결장암보다 직장암에서 강했다. 또한 흡연 관련

위험은 원위 결장암보다 근위 결장암에서 높았다.

과거 연구에서는 의견 나뉘어

이번 메타분석에서는 대상 연구수가 많아 서브그룹 분석이나 여러 교란인자도

조정됐다. 예를 들면 잠재적인 교란인자로서 음주가 검토됐지만 음주를 조정해도

결과에는 변화가 없었다.

흡연과 CRC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의견이 나뉘었다. 과거의 연구 결과에

일관성이 나타나지 않은 원인은 연구 디자인, 대상 집단의 특징, 영향도 높은 교란인자(식사,

음주, 운동, BMI)에 대한 치료법 등을 들 수 있다.

흡연이 결장직장 선종성 폴립을 일으킨다는 보고는 과거 20년 동안 많이 보고되고

있다. 보테리 씨의 선행 메타분석에서는 비흡연자와 비교한 흡연자의 추정 위험통합치는

1.82(95%CI 1.65∼2.00)였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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