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만나기 전, 행복한 음악 들어라?

행복한 음악 들으면 행복한 표정 더 잘 읽어

행복한 음악을 15초만 들어도 상대방 얼굴에서 행복한 표정을 더 쉽게 찾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슬픈 음악을 들으면 효과는 반대가 된다.

이 연구가 맞는다면 가령 일하는 직장에서 사장을 만나기 전 15초 동안 행복한

음악을 들으면 좀 더 즐거운 표정으로 사장을 만나 긍정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영국 런던대학교 조이딥 바하타차야 박사 팀은 얼굴의 감정 표현을 읽는 데 음악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15초간 음악 한 소절을

들려주고 상대방 얼굴에 나타난 감정적 표현을 읽도록 했다.

그 결과 행복한 음악을 들으면 행복한 표정을, 슬픈 음악을 들으면 슬픈 감정을

더 잘 읽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효과는 감정 표출이 분명하지 않은 모호한

얼굴 표정을 읽을 때 최고조로 나타났다.

이들의 뇌파를 분석했더니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뇌 부위가 음악 때문에

활성화돼 있는 것이 관찰되기도 했다.

바하타차야 박사는 “15초 음악이 이런 효과를 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이런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개인의 음악적 선호도가 이런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앞으로 더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통신(Neuroscience Letters)’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 뉴스 사이언스데일리, 유럽 의학논문 소개사이트 알파 갈릴레오

등이 7일 소개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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