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당하면 정신병 위험 4배 ↑

환각-피해망상 등의 증세 보여

왕따나 괴롭힘을 당한 아이는 환각이나 피해망상 등에 빠질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 대 디터 볼케 교수는 어린이 6347명을 대상으로 출생부터 13세까지

수 차례 인터뷰, 신체검사, 심리검사 등을 하여 괴롭힘과 정신이상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폭력이나 왕따, 별명 부르기 등의 정신적 괴롭힘을 당한 아이는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보는 환각이나 사람들이 계속 자신을 감시한다고 느끼는 피해망상 등에

빠지는 경우가 보통의 아이보다 2배 많았다. 괴롭힘이 지속된 경우는 정신 이상을

보일 확률이 4배까지 높아졌다.

볼케 교수는 “어릴 적에 무심코 친구를 괴롭힌 것이 친구를 청소년기 또는 성인기에

정신분열병 또는 망상장애 환자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일반 정식의학 회지(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journal)’

4월호에 발표됐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온라인 판 등에 1일 보도됐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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