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한국장기이식홍보원 상반기중 설립

2월초 수행기관 선정, 장기기증 권유 업무 맡겨

보건복지가족부는 19일 장기 기증과 이식을 활성화하기 위해 독립적인 비영리법인으로

한국장기이식홍보원(가칭)을 설립해 잠재적인 뇌사자를 직접 찾아가 장기 기증을

권유하거나 유도하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홍보원’이 공적기구로 설립되면 △뇌사가 우려되는 환자나 그 가족, 일반인을

직접 방문해 장기기증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도록 돕고 기증자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카운슬링을 담당할 전문의료인을 육성하고 △장기구득에 따른 협력병원과의

연계시스템 구축, 뇌사자 관리 매뉴얼 개발 등을 전담한다.

복지부는 28일까지 대학병원급 대형병원 등을 대상으로 ‘홍보원’ 설립에 따른

수행기관 공모를 받고 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심사, 2월초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대한이식학회 등의 자문을 거쳐 빠르면 상반기 안에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12월말 현재 뇌사 장기기증자는 256명인데

반해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1만 8064명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앞으로

장기기증자와 이식대기자 숫자의 불균형 현상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적극적인

장기구득을 담당할 공적기구의 신설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지난해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장기이식 관리기능을 민간에 위탁하자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왔으나 전재희 복지부장관은 “기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업무의 민간 이양은

어렵다”며 “홍보업무 정도의 기능을 수행할 기구는 설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었다.


 

    이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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