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짜게 먹이면 살쪄요

염분 줄여야 단 음료수 덜 마셔 비만 예방

어린이가 짜게 먹으면 음료수를 많이 마셔 비만이 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세인트조지대 펑 흐어 박사팀은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어린이는 비만해질

수 있다고 미국 심장학회지 ‘고혈압(Hypertension)’ 최신호에 발표했다.

과거 연구에서 성인이 소금을 많이 먹으면 단 음료수 섭취량이 늘어 비만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소금 섭취량과 비만 관계를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1997년 발표된 영국 국립 식이영양 조사에서 4~18세 1600명을 연구 대상으로

뽑아 소금과 소프트드링크 섭취량을 분석했다.

소프트드링크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음료수로 탄산음료와 과즙 음료를

말한다. 보통 당분이 많아 살찌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 염분 섭취량을 하루 1g 줄이면 음료수 섭취량은 100g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음료수 섭취량 중 4분의 1은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였다.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인 6g을 반으로 줄이면 음료수를 2잔 적게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주일로 치면 250kcal를 적게 먹는 것이다.

흐어 박사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10~20% 정도 줄이는 것은 음식 맛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어린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저염 음식을 먹어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사는 “소아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뿐만 아니라 식품업계도 저염 식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제대 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한국 사람도 서양 못지않게 염분

섭취량이 많다”며 “갑자기 싱겁게 먹는 게 쉽지 않지만 조리할 때 조금씩 소금을

적게 넣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portrai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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