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뇌 작게 만든다

기억력과 사물 인식하는 조직 없어져

조울증을 겪으면 뇌가 작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딘버그대 앤드류 맥킨토시 박사 연구진이 조울증 환자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물정신의학지에 발표했다.

조울증은 외부 자극이나 상황과는 무관하게 기분이 좋아졌다가 다시

우울해 지는 증상이 반복되는 것을 말하며 자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조을증 환자 20명과 일반인 20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법(MRI)을 통해

4년 간 관찰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뇌 조직이 소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울증

환자는 기억, 인식 등 신경신호가 처리되는 뇌 회백질의 조직 감소가 일반인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백질의 손실이 큰 환자는 조울증이 빈번하게 나타났고 뇌 기능도 많이 떨어졌다.

연구를 이끈 맥킨토시 박사는 “반복적인 조울증이 뇌에 나쁜 영향을 미쳐 뇌의

조직을 손상시키고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이번 결과만으로

뇌 조직 감소가 양극성 장애를 부르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대 정신의학과 가이 굿윈 교수는 연구결과에 대해 “조울증이 뇌 질환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중년 조울증 환자의 인지기능이 손상된다는 기존 연구결과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운하 기자 newu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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