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두면 감염이 돼 24시간 안에 죽을 아이였어요.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었죠.
그때 아이 아버지로부터 피부를 얻어 피부이식 수술을 했어요. 2003년에 우리나라에
피부이식에 쓰이는 사체피부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 아버지의 피부를 썼죠.
살아있는 사람의 피부를 벗겨 환자에게 이식한 사실 때문에 주변 동료, 선배들로부터
질타를 받긴…
먼 산 부엉새 소리에도잠 깨어 뒤척이는데지겨워라집사람 코고는 소리몹시도 성가시더니오랜만에 친정 길 옷 투정하며훌쩍 떠나버린 빈 자리코고는 소리 없어잠 오지 않는다한평생 살 맞대고 살면미움도 쌓여결 고운 사랑 되는가문득 텅 빈 방귀뚜라미 소리늦가을 벌판처럼 텅 비었다 <이재금의 ‘코고는 아내’ 전문>…
“멀리서 절 만나러 오는 치매 환자들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곰곰이 생각하면
가슴 저리도록 감사해요. 목욕재계를 하고, 가장 좋은 옷을 입고, 불편한 몸으로
오랜 시간 차를 타고 병원에 오죠. 불과 몇 분 제 얼굴을 보기 위해 그렇게 애를
써주는 환자들이 제게는 가장 귀한 손님입니다. 매일 한 시간 일찍 진료를 시작하는
것은 이토록 귀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조니 잭슨(10)이 수영장에 다녀온 뒤 갑자기 호흡이
멎는 ‘마른 익사’로 1시간만에 숨져 미국 학부모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사고가 날 수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 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오범진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익사 사고 중에
마른 익사가 어느 정도인지 통계를 낸 적이…
‘울었다!'.소리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느라고 화면을 보고 있는 동안 눈동자를 계속 깜빡거렸다. 하지만 아버지를 찾아 몽고 벌판을 헤매다 결국 아사(餓死)한 아들의 시신을 부여잡고 통곡하는 차인표의 모습은 참았던 눈물을 막무가내로 쏟아지게 만들었다.
휴!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하나?<크로싱>. 한국 정치와 사회를 뒤흔들 뇌관(雷管)이 될!--StartFragment-->…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데에는 지금껏 최고의 운동으로 여겨진 걷기보다 스트레칭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간호대 연구진은 임신중독 경험이 있고 임신 전 적극적으로
운동하지 않았던 임신부 7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최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 스포츠의학 연차 학술회의’에서…
미국이 수영장에 갔다 와서 집안 침대에서 숨진 10대 때문에 떠들썩하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사인(死因)은 익사(溺死)로 나왔다. 의사들은 물 밖에서 숨지는
‘마른 익사(Dry drowning)’의 드물지 않은 사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6일 美 ABC방송, 메디칼뉴스 등 주요언론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조니
잭슨(10)의…
머리를 다친 어린이의 치료에 그동안 저체온법을 사용해왔으나 몸을 차갑게 하는
것은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어린이병원의 제이미 허치슨 박사팀은 1994~2004년까지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에서 뇌를 다친 어린이 205명을 대상으로 저체온법의 효과를 검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1. A
대학의 B 교수(50·여)는 최근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험을 했다. 친정어머니가 갑자기 머리를 쥐어짜면서 고통을 호소해 급히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로 모셨다. 다행히 아무 일은 없었지만, 어떤 특별한 약을 복용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의사의 질문에 꺼림칙할 수밖에 없었다. 1주일 전 어머니에게 몸의…
에어백과 안전띠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교통 사고가 났을 때 머리, 얼굴, 척추,
가슴 등 주요부위의 심한 부상을 막을 수 있고 치료 효과도 좋으며 회복 기간이 짧아지므로
장기적으로는 더 경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테네시대 건강과학센터 외과 레건 윌리암스 박사는 응급센터에 등록된 교통사고
환자 1만 4390명의 자료를 분석하여…
말이 험하다. 거칠다. 보지 않아야지 하면서도 눈길이 닿는 인터넷 댓글에 가슴이
베인다. 정부를 욕하는 쪽이나, 욕한다고 욕하는 쪽이나 육두문자 제조공장이다.
공자는 귀가 순해져 웬만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순(耳順)을 지나 마음대로
움직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不踰矩)의 경지에 이른다고
했거늘, 이순이 되기에도…
하하, 기발한 생각이구나. 사탕을 먹어도 화장품을 발라도 광우병에 걸린다니,
미국에서 먹지 않는 소를 하수처리하기 위해 한국을 택했다니….
인류가 광우병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밤 창가에 비친 누군가의 실루엣 정도이니까,
너희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생각의 문이 조금만 열려 있어도 이 생각들이 얼마나 엉뚱한 생각인지…
광우병 파동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 이미 인간 광우병 환자가 발생했느니, 미국에서 먹지 않는 고기를 한국에서
하수 처리한다느니, 소 성분이 들어있는 젤라틴으로 만든 약이나 과자를 먹어도 광우병에
걸린다느니 온갖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정상적인 논의가 통하지 않는
‘비이성적 사회(Insane Society)’의 모습이…
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씨가 5일 오후 3시경 별세했다. 향년 82세. 박 씨는
지난해 7월 폐암 선고를 받았지만 고령을 이유로 항암치료를 거부했고, 지난달 4일
뇌졸중 증세가 나타나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타계했다. 병원 측은
사망원인이 폐암과 뇌졸중의 합병증 증세와 전신쇠약이라고 밝혔다.
고인이 69년부터 94년까지…
광우병 파동이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아직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지도 않았는데 설렁탕 가게의 매출이 뚝 떨어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쇠고기 성분이 들어가는 피자와 라면도 꺼리고 있다. 광우병과 관련한
각종 소문이 신문 방송과 온라인을 도배하면서 아직 어떤 위험요소도 밝혀지지 않은
설렁탕, 도가니탕 등의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것.…
미국에서 여성들이 사망률 1위의 병인 심장병의 ‘첫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을 키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심장병은 뇌졸중에 이어
여성 사망률 2위의 병이지만, 대부분의 여성이 ‘심장병=남성병’으로 알고 있어
초기대처에 실패하고 있다.
미국 예일대 주디스 리츠만 박사는 심장병 치료를 받은 55세 미만 여성 30명을…
얼마
전 친구 몇이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푼 적이 있었다. 그 중 한 친구가 최근 남편을
잃었다고 했다. 유난히 웃는 모습이 보기 좋고, 사람 좋았던 친구 남편을 기억하던
우리 모두는 몹시 가슴 아파하며, 살고 늙고 죽는 것에 대해서 밤새 이야기했다.
밤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방에서 올망졸망 무릎을 맞대고 앉아서 속을 잘 아는 옛
친구들이…
“당뇨병 환자들은 배가 고파도 보통 사람과 달리 음식을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죠. 평생을 칼로리와 혈당을 계산하며 고민해야 하거든요.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은
입이 터지도록 상추쌈을 먹어보는 게 소원이에요. 생과일이나 생채소를 먹을 수 없으니까요.
그렇다보니 환자가 원하는 음식을 제공했다가 병이 악화될 수 있어요.”
한양대병원 영양과…
얼마 전 종영한 MBC TV 드라마 ‘뉴하트’에서 주인공 최강국(조재현) 과장의
절친한 친구이자 영상의학과 교수인 김영희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박광정 씨가 폐암에
걸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와
연기생활을 병행중이다.
폐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통계청의 ‘2007년 한국의 사회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