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년 간 남성들의 정자 수가 감소한다는 연구가 잇따랐다. 이번에는 스위스의 최신 사례가 나왔다. 제네바 대학교 연구진이 18~22세 청년 2,523명의 정액을 수집, 분석했다. 그 과정에서 연구진은 세 가지를 중요하게 살폈다. 정자의 수, 운동성, 그리고 형태였다.
그 결과 스위스 청년들 중에는 세계 보건 기구(WHO)가 정한 ‘수태 가능한…
기생충이 암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아직도 기생충이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한다. 기생충 가운데 간흡충(간디스토마)은 담도암을 유발한다. 간흡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은 기생충으로 약 130만 명이 감염되었다는 통계가 있다.
국제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간흡충을 담관암 발생의…
더위가 시작되면서 빙과류를 찾는 사람이 많다. 앞으로 몇 개월 간 달콤한 유혹에 시달릴 것이다. 건강을 생각해 멈칫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내 '달달한' 유혹에 함락당하고 만다. 이 참에 설탕을 끊어야 할까? 그렇다면 뭘 먹어야 하나.
정확히 얘기하면 당류 섭취에 대한 고민이다. 설탕은 당류의 한 종류이다.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액상과당 등 단 맛을…
비만은 암을 유발하는 위험요인 중 하나다. 따라서 과식을 삼가고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소식을 하면 암이 생기지 않을까? 단식 등 무작정 굶는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건강에 문제가 없을까?
적게 먹는 소식(小食)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고 장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화기관에 생긴 염증이 만성화되면 염증성 장 질환이 된다. 크론병이 대표적인데, 최근 환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염증성 장 질환은 일반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다. 둘 다 만성적인 염증이 특징이지만,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국한돼 증상이 나타나고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크론병의 발병…
성인의 치아는 총 28개다. 사랑니를 포함하면 32개다. 그런데 국내 65세 이상 인구 중 절반가량은 치아가 20개도 채 되지 않는다.
이는 40대 이후 발생하는 '만성 치주염'의 영향이 크다. 만성 치주염은 치아 뿌리를 싸고 있는 치주인대와 치조골을 서서히 녹이거나 삭혀 없앤다. 10~15년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노년이 되면 치아를 상실할…
골다공증은 겉으로는 전혀 티가 나지 않아 알아채기가 매우 어려운 질환으로 꼽힌다. 이런 골다공증 환자의 91%는 50세 이상 여성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 골다공증 환자 92만 647명중에서 50세 이상 여성의 수는 86만 4277명에 달했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의 조언을 토대로 골다공증은 왜 50대 이상…
방송: 코메디 건강상담 2화(2019. 5. 9)
출연: 민권식 부산 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윤수은 섹스 칼럼니스트
사연: 30대 중반의 두 아이 아빠입니다. 더 이상 자녀계획이 없어서 아내가 정관수술을 강권합니다. 둘째가 계획에 없던 아이거든요. 콘돔 없이 관계를 하다가 사정감이 들 때 쯤 콘돔을 끼웠는데 타이밍이 좀 안…
어버이날(8일)을 맞아 부모님께 드릴 선물이나 용돈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그마한 종이에 어버이날 문구도 적어야 하는데, 어떤 내용이 좋을까? 이럴 때 "건강수명 누리세요"가 어떨까?
‘건강수명’은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한다. 100세를 살더라도 수십 년을 앓아 누워 있다면 ‘장수’의 의미가 퇴색할 수 밖에 없다. 본인 뿐 아니라…
밤에 라면을 즐겨서 비만이 될까, 아니면 몸에 탈이 나면 밤에 라면이 당길까? 많이 먹고 덜 움직이면 살이 쪄서 몸이 망가질까? 아니면 스트레스나 과로, 야근 때문에 몸이 망가지면 식욕이 더 생기고 살이 더 찌는 것일까?
최근 성균관대 의대 가정의학과 박용우 교수는 다이어트 서적 《지방 대사 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통해 기존의 의학 상식에…
A형 간염이 퍼지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형 간염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26일까지 전국의 A형 간염 확진자는 3549 명으로, 벌써 지난 한 해 감염자 2436 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17년의 4400여 명을 크게 웃돌 전망이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A형 간염은…
젊은 노안(老眼)이 늘고 있다. 40대 초중반 벌써 노안교정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
노안을 노인성 안질환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둘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생리적인 현상이고, 노인성 안질환은 백내장, 녹내장 등의 질환을 의미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황형빈 교수는 "노안은 영문명인…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A형 간염이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일종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6살 이하의 소아는 특별한 증상 없이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은 식욕 감퇴, 구역, 구토,…
머리를 감은 뒤 욕실 바닥에 검은 수초처럼 까맣게 널려있는 머리카락은 누구에게나 섬뜩하게 다가온다. 샤워기로 물을 분사해 한 올 한 올 모아보지만 이미 빠진 머리카락을 되돌릴 순 없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 명(잠재 탈모 인구 300만 명 포함)에 이른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 빠르게는 20대부터 탈모를 고민하는 인구가…
결혼 적령기가 점점 늦춰지는 건 우리만의 일이 아니다. 서부 유럽 지역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20대가 더이상 결혼 적령기의 표준이 아니라고 말한다. 30대가 결혼 적령기의 '뉴노멀(new-normal)', 즉 새로운 기준이 됐다는 설명이다. 뉴노멀이란 시대별로 새롭게 생겨나는 표준을 의미한다.
영국 통계청이 지난 3월 이러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들이 있다.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과 악성종양인 자궁암이 특히 여성 질환의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는 2009년 23만 5754명에서 2018년 40만 41명으로, 연평균 6%씩 증가했다.
대부분 가임 연령에 발생해 임신…
아침 시간 잠에서 깰 때마다 허리 혹은 엉덩이 부위가 아프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막상 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새 통증이 사라진다. 이로 인해 방치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허리를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상태가 나빠진다.
강직성 척추염이 그 원인이다. 이는 허리를 움직이고 구부리는데 사용하는 관절이나 인대에 염증이 생긴 척추관절질환이다.…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경우 40대의 기록이 20대 젊은이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스포츠 앱 '스트라바(Strava)' 사용자들의 마라톤 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미국에서 만든 이 앱은 달리기나 사이클링을 할 때 운동시간과 거리는 물론,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경로까지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는…
아침 식사를 거르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비약적으로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연구진은 40세 이상 성인 6500여 명을 대상으로 18년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끝에 이같이 밝혔다. 참가자들은 18년 전 설문조사를 시작할 당시는 아직 심장질환 징후를 보이지 않았던 이들이었다.
참가자들의 59%는…
어깨 질환은 중년 이후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이 때문에 어깨가 아프면 나이 탓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 질환의 원인은 ‘너무 움츠렸거나’, ‘너무 많이 썼거나’의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컴퓨터 작업 등을 오래하면서 어깨를 잔뜩 웅크린 채 지내는 경우에는 경직성 어깨 병이 생긴다. 이와 반대로 손이 어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