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씨가 5일 오후 3시경 별세했다. 향년 82세. 박 씨는
지난해 7월 폐암 선고를 받았지만 고령을 이유로 항암치료를 거부했고, 지난달 4일
뇌졸중 증세가 나타나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타계했다. 병원 측은
사망원인이 폐암과 뇌졸중의 합병증 증세와 전신쇠약이라고 밝혔다.
고인이 69년부터 94년까지…
살 찐 사람이 운동만 하면 체중과 상관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개념을 흔드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운동과 체중이 심장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기존의 연구들은 오락가락한 입장을 보여온바, 운동이 뚱뚱한 여성들의 심장병 위험을 낮출 수는 있으나 안심할 만한 수준으로 줄여주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미국 하버드대 협약 메모리얼 병원…
“1998년 어느 겨울밤이었습니다. 응급실 앞에 택시 한 대가 급정거해서 본능적으로
뛰어갔습니다. 이런, 뒷좌석에 탄 임산부가 출산 중이었습니다. 시트는 피와 양수로
젖어있었고 아기가 머리를 내밀고 있었죠. 급한 대로 제 두 손으로 아이를 받았습니다.
뒤따라 온 의료진이 탯줄을 자르자 아기를 들고 전속력으로 뛰었어요.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베스트셀러 ‘명기(名器)를 꿈꾸는 여인들을 위하여’의 저자로 유명한 비뇨기과
여의사 민 모씨가 2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네티즌들이 떠들썩하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버려진 개를 안락사(安樂死)시킬 때 사용하는 근육이완제 석시콜린을
주사해 자살했다. 민씨의 어머니는 “몇 년 전부터 잠을 자지 못해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했고 대인기피…
가족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설 연휴에는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하던 사람도 건강관리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장거리 운전 등으로 피로가 쌓이고 많은 사람을 만나
면역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평소보다 더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설 연휴에는 교통사고와 급성위장관질환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의료원…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세밑이다. 새해 계획으로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은 누구나 해봤을 터. 그러나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2007년에 금연 계획을
세운 ‘금연족’ 10명 중 8명은 실패했다.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서홍관 박사가
소개하는 ‘실패를 줄이는 6가지 금연법’으로 2008년에는 담배를 날려버리자.
1. 금연을 결심한 ‘첫…
‘건배’하는 순간은 행복할지 몰라도 몸을 가누기 힘든 ‘숙취(宿醉)’는 악몽이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 모두들 숙취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우나, 얼큰한 음식 먹기,
냉수 마시기, 운동 등 저마다 터득한 방법들을 동원한다.
그러나 건강 전문가들은 자신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숙취 해소법은 위와 간에
더 부담을 주고 심할 경우 혈압이 높아지고…
수능시험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건강관리가 성적과 직결되는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평소의
생활 리듬을 유지하고 무리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특히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두뇌회전에
좋은 만큼 여유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는 “아침 6시경 일어나 햇빛을
보면 뇌 활성에 도움을 줘 낮에는…
출근길 운전을 하다 직장에 닿기 전 ‘화장실 문제’ 때문에 도로 어디에선가
멈춰야 한다. 잠수교 어귀에서 차를 세우고 다리 밑으로 뛰어간 적도 있다. 수시로
설사를 하는데도 배는 홀쭉해지지 않고, 허리를 둘러싸고 있는 ‘러브 핸들’은 두꺼워지기만
한다. ‘필름’이 빨리 끊기는 등 술에 잘 취하고 잘 깨지 않는다. 늘 피로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아열대 우기인지 늦장마인지 비가 그치고 찜통더위가 끝 모르게 이어지고 있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이어지면 잠을 못자는 것도 괴롭지만, 이튿날
졸리고 피곤하며 기억력과 집중력이 뚝 떨어지는 ‘수면지연증후군’에 시달리기
일쑤다.
열대야가 계속되면 둔치나 공원, 거리의 생맥주집으로 인파가 몰린다.
이슥한…
요즘처럼
무더위와 소나기가 번갈아 찾아오면, 건강을 위해 운동에 재미를 붙이려는 사람의 운동 탈락(Dropout·중도
포기)이 속출한다. 마라톤, 자전거타기, 조기축구 등 야외운동을 하던 사람은 운동을
하래야 할 수가 없다. 또 흐린 날씨 때문에 늦게 일어나는 일이 잦아지고 술자리가
느는 등 운동을 방해하는 요인이 늘어난다.…
‘생체 시계에 맞춰 생활하면 건강할 뿐 아니라 유능하게 일할 수도 있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생체시계가 무엇인지, 위치는 어디인지, 또 건강 업무 등과의 관계는 어떤지를 규명하는 ‘생체시계 의학’이 주목받고 있다.
생체시계는 몸의 상태가 리듬에 맞춰 주기적으로 변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몸의 거의 모든 장기와…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미 생리학회에서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은 남성이 육식을, 여성이 채식을 좋아하는 것은 선천적 성별 차이 때문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의 카렌 테프 박사는 “목구멍 폐 심장 이자 간 창자 등에 분포돼 있고 소화와 관련 있는 미주(迷走)신경과 이자에서 분비되는 몇 가지…
불임 전문의들은 “아이를 아예 낳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면 임신을 늦추지 말라”고 한결같이 권고한다. 30세 무렵부터 난소가 급격히 노화하고 35세 이후엔 불임시술의 성공률도 떨어지며 마흔이 넘으면 ‘시험관아기’도 얻기 힘들기 때문.
30세 이전에 ‘관계’를 맺는다고 다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담배의 해악은 알면서도 끊기란 쉽지 않다. 국내에서 1년 동안 흡연자의 절반 정도가 담배 끊기를 시도했다가 실패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담배를 끊을 때 금단현상은 3일째 가장 심해져 7일간 지속되다 서서히 사라진다. ‘작심삼일’이란 말이 일리가 있는 셈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교수는 “준비기간 없이 담배를 끊는…
“오마니∼.”반 세기 만에 품안으로 다가선 어머니, 그러나 말없는 ‘엄마’ 앞에 아들의 가슴은 미어진다. 남북이산가족 상봉으로 50년 만에 찾아온 아들을 못 알아보는 치매의 부모는 다른 사람의 가슴에도 뜨거운 기운을 솟구치게 한다.
치매는 피할 수 없는 업보인가? 치매는 과연 정복할 수 없을까?…
“밥 잘 먹어야 튼튼해진다.”(아빠)
“어떻게 먹어야 잘 먹는 건데요?”(다섯살 아들)
“그건 말이다, 그건….”
잘 자고 잘 먹는 것은 건강의 첫걸음. 그러나 잘 먹는 방법을 호기심 많은 자녀에게 확실히 설명해 줄 사람은 드물다.
▽밥 한 그릇〓흰쌀 90g로 밥을 안쳐 물기가…
“온몸이 결리고 아파요.”
패션디자이너 김모씨(30)는 최근 1년 동안 어깨가 늘 딱딱하고 아파 일을 할 수 없었다. 병원에서 근육을 푸는 주사를 맞았더니 사흘 뒤부터 어깨는 괜찮아졌으나 이번에는 허리가 아파왔다. 며칠 뒤엔 배가 아프고 소화마저 안됐다. 그는 여러 병원을 옮겨다니다 한 병원에서 스트레스와 수면장애가…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고 있는 여름. 몸은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내보내 체온을
유지하는데 지독히 무더운 날씨에는 이런 ‘자동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다. 더위병의
종류와 예방법 및 응급조치법을 소개한다.
▼종류
△열피로〓몸에서 땀이 많이 빠져나가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 생긴다. 목이 마르면서
힘이 쭉 빠진다. 어지럽고 피곤하며 머리에…
관절염. 종류만 1백여 가지. 만성 질환자는 약물 물리치료 수술 등을 받고 정상적으로 활동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그래서 가족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서울대 간호대 이은옥 교수의 도움말로 집에서 관절염 환자를 간병하는 요령을 알아본다.
▼종류별 간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