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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원장에게 듣는 유전체 지도 완성의 의미

[유전체지도] “한-중-일 맞춤의학 인프라 선도”

국내 최초로 한국인 유전체(genome) 지도를 완성한 주역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유전체 지도를 연구 자료로 공개한 김성진 이길여암당뇨연구원장은 “한국, 중국, 일본인 등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전체 분석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전체 서열 해석을 시작한 동기는? 나의 유전체 지도를 분석한 데는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발견한…

맞춤의학 혁명 시작…어디까지 공개하나 사회적 합의 필요

[유전체지도]한국인 유전체서열 세계 4번째 해독

한국인의 유전체 서열이 모두 해석됐다. 개인의 유전체 서열이 모두 해석된 것은 세계에서 미국(2명), 중국(1명)에 이어 4번째다. 가천의과학대학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김성진 원장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와 공동으로 ‘한국 표준 유전체 프로젝트’를 결성하고, 한국인 한 사람의 유전체 순서를 모두 해독했다고…

‘냄새 통해 공포 전달’ 연구에 찬반론

‘공포의 냄새 폭탄’ 미군 개발 중?

공포에 떠는 사람은 ‘공포의 냄새’를 뿜어내고, 그 냄새를 맡은 사람 역시 공포를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의 스토니브룩대학 릴리안 무지카-파로디 박사 팀은 생전 처음 스카이 다이빙을 경험하는 피실험자 40명의 겨드랑이에 패드를 붙여 이들의 땀을 흡수시켰다. 겨드랑이 땀 채취는 두 번 이뤄졌는데, 한 번은 그냥 땀을 흘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의 좋은 점

요즘같이 감기에 걸리기 좋고, 잘 낫지도 않는 시기에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들 한다. 그동안 다른 이유로 나에게 진료를 받던 분도 주말에 감기에 걸려 버려 하루동안 꼼짝없이 누워 있어야 했다고 한다. 회사 사무실에 감기가 대 유행을 해 버린 것인데, 현재 20여명이 있는 사무실에서 4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기에 걸려 버렸다고…

스트레스 높아져 과식…건강검진도 생략

경제난이 여성 몸무게를 불린다

경제 불황이 여성 건강을 위협한다는 조사 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다. 미국 건강관리공단 내 여성건강자원센터가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해리스 인터랙티브에 의뢰해 754명의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경제적 이유 때문에 과거보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 관리에 소홀해졌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8%는 아파도 병원에 가는 것을…

수면 중 깨어나 공포 증세 보이지만 커가면서 회복

자다 놀란 어린이 야경증, 유전적 요인 크다

자던 아기가 갑자기 고함을 지르며 일어나 공포에 질린 듯한 행동을 할 때가 있다. 아기에 큰 일이라도 난 것 같아 부모 역시 공포에 빠지지만 아기는 곧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깊은 잠에 빠져든다. 이 증상은 어린이에서 자주 나타나는 ‘야경증(sleep terror disorder)’이다. 이런 야경증에는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가톨릭대학교 법의학교실 강신몽 교수

죽은 자와 산 자의 억울함 풀어주는 의사

28일 서울 노원경찰서가 숨진 탤런트 안재환 씨 사건에 대해 수사종결을 선언할 수 있었던 데는 부검 결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부검을 통해서만 주검은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널리 알려진 큰 사건 이외에도 부검을 통해 사건의 전말이 뒤집힌 경우는 많다. 10년 전 8살 남자 아이가 아버지 품에 안겨 개인병원 응급실에 들어왔고, 의사는…

“뇌 구조가 오른손잡이와 달라”

왼손잡이男, 성적은 나빠도 돈 더 잘 번다

왼손잡이 남자아이는 학교에 다닐 때 성적은 오른손잡이보다 떨어지지만 점점 따라잡기 시작하며 졸업 후 오른손잡이보다 돈을 더 잘 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틀대와 런던왕립대 연구진은 남녀 1만2000명을 출생 때부터 관찰했더니 11세~14세 때 시험성적은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왼손잡이…

4천만년 건너 뛴 메타세콰이아, 담양에서 만난다

‘아등바등 살지 말라’ 말해주는 가로수길

방안에서 문득 꺼내본 당신의 얼굴이 젖어 있다 머뭇거리던 당신의 마음이 한순간 멎는다 불빛이 죽은 먼지처럼 이글거린다 벽면을 바라보던 눈알이 허공에 포물선을 그리며 금싸라기처럼 만개한다 내 몸과 공간 사이에 경계가 사라진다 나와 당신 사이에 나와 당신과 무관한 또 다른 인격이 형성된다 사랑이란 하나의 소실점 속에 전 생애를 태워…

존엄사 허용으로 본 뇌사와 식물인간의 차이

뇌사는 “사망” vs. 식물인간은 “생존”

국내 최초의 존엄사 관련 판결을 내리면서 28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 씨의 상태에 대해 “뇌사 상태라고는 할 수 없으나, 대뇌피질이 파괴되고 뇌가 전반적으로 심한 위축 상태를 보여 통상의 지속적 식물인간 상태보다 더 심각하므로 뇌사에 가까운 상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씨(75)에 대한 재판부의 존엄사 인정 근거가…

노년층 사용 때 주의해야

붙이는 멀미약, 일시적 치매증상 일으켜

붙이는 것만으로 멀미를 예방할 수 있어 인기를 끄는 패치형 멀미약이 일시적 치매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기억장애클리닉 나덕렬, 서상원 교수 팀은 2001~2006년 삼성서울병원 기억장애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중 귀 뒤에 패치형 멀미약을 붙인 뒤 이상행동을 보인 환자 7명을 조사했다. 평균…

매일 기록경신 … 박기일 명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골든닥터]정밀 손놀림으로 하루 수술 5건 “거뜬”

관동대 의대 외과학교실 교수이자 명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인 박기일 소장의 하루 일과는 한 시간 빠르다. 매일 새벽 5시 전에 눈을 떠 7시 30분이면 병원에 도착해 진료를 시작한다. 새벽잠이 없어서가 아니다. ‘가족 같은’ 환자의 편의를 위해서다. “신장이식 환자는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니까 저항력이 약해요. 일반 진료시간에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게임 말고는 나를 받아주는 곳 없어 게임한다”

게임에 빠진 당신은 외톨이?

하루 네 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게임중독자의 90%는 게임 자체에 중독된 게 아니라, 게임 이외에는 할 것이 없어서, 또는 게임 이외에는 받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게임에 빠져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 유일의 게임중독 치료소로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스미스 앤 존스 게임중독 치료센터의 케이스 바커 원장은 이 같은 사실을 최근 영국…

젊은 직원일수록 성희롱 피해 커

성희롱 당하면 업무성적 급강하

직장 성희롱을 당한 직원들은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심리적, 신체적 충격을 많이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성희롱을 당한 뒤 업무 실적이 떨어지면서 업무 만족도와 조직에 대한 충성도 역시 크게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홍콩 중문대학교의 다리우스 찬 박사 팀이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기존 연구 49개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단편적 경험 떠오르는 자연스런 현상

데자뷰, 전생의 기억 아니다

처음 가본 곳인데도 마치 전에 와본 적이 있는 것처럼 느끼는 현상을 ‘데자뷰(Deja Vu)’라고 부른다. 그간 이 데자뷰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었지만 뇌의 신경화학적 요인이 많이 거론됐다. 뇌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 또는 뇌 특정 부위에 생긴 이상 때문에 데자뷰를 경험한다는 이론들이다. ‘데자뷰’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프랑스의 철학자 메일…

미소를 머금게 하는 아날로그 로맨스극

가슴이 따스한 영화 ‘순정만화’

'순수한 감정 또는 애정'. 국어 사전에서 정의한 순정(純情)의 의미다. <바람의 화원>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문근영이 순박한 연변 처녀로 출연해 춤을 통해 인생의 애환을 체험하게 된다는 <댄서의 순정>에서 이미 '순정'의 의미를 일깨워 준 바 있다. 국내 영화가에서도 '순정'은 단골로 활용되고 있는…

포도막염, 실명 원인 중 하나지만 종전 치료법은 부작용 많아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으로 난치성 눈병 치료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눈병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대 루스 로젠스테인 박사팀은 멜라토닌 호르몬으로 눈의 중간 막인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포도막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병리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Pathology)’ 11월호에 발표했다.…

“자~작 자~작” 나무 울어대는 오대산 길

양양 아버지들이 등짐 지고 올랐던 구룡령 옛길을 걷다

산골 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산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메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감로같이 단 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산 너머는 평안도 땅도 보인다는 이 산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백석(1912~1995)의 ‘백화(白樺)’ 전문 자작나무가 알몸을 드러내고 있다. 눈부시게 하얀 몸.…

‘깨어진 유리창’ 이론 실험으로 증명

한 사람이 위반하면 다 위반한다

우체통에서 편지봉투 하나가 삐죽 튀어나와 있는데, 게다가 봉투 속에 든 고액 지폐까지 ‘나를 가져가 달라’는 듯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봉투에는 이 편지를 받을 사람의 주소가 명확히 쓰여 있다. 이럴 경우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똑 같은 돈봉투가 있어도 우체통에 낙서가 그려져 있는지, 아니면 주변에 쓰레기가 있는지 등 주변 상황에 따라 보통…

관악이비인후과 최종욱 원장

‘끝까지 정성’을 실천하는 ‘미친’ 의사

“육체의 암보다 무서운 것은 마음의 암입니다. 큰 병에 걸리면 대부분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병에 걸렸나, 죽는 것은 아닐까, 이 의사는 믿어도 되나 등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음의 암에 걸리게 되는 거죠. 의사는 병의 치료뿐 아니라 환자들이 이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해요. ‘내 환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