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과 우수도 가끔은 정신건강에 약

고독과 우수도 가끔은 정신건강에 약 오후 내내 나룻배를 타고 강기슭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당신이 너무 좋아하는 칡꽃 송이들이 푸른 강기슭을 따라 한없이 피어 있었습니다 하늘이 젖은 꿈처럼 수면 위에 잠기고 수면 위에 내려온 칡꽃들이 수심 한가운데서 부끄러운 옷을 벗었습니다 바람이 불고 바람이 불어

전쟁통에서 살아나 역경을 극복하고 과학사를 쓰다

전쟁통에서 살아나 역경을 극복하고 과학사를 쓰다 올 노벨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 3명 중 미국 유타대 마리오 카페치 교수의 삶이 서구인들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유전자 과녁(Gene Targeting) 이론’이 전쟁터에서 살아남아 온갖 역경을 이긴 ‘긍정적 정신’(C

누구에게나 장애는 올 수 있다.

누구에게나 장애는 올 수 있다. 2004년 오늘(10월 10일)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리브는 1995년 승마경기에 참가했다가 낙마(落馬), 척수 손상으로 온몸이 마비된 상태에서 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애쓰다가 이날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리브는 ‘강

남북 의료협력

“남과 북은 안변과 남포에 조선협력단지를 건설하며 농업, 보건의료, 환경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5조는 남북이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에 원론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한 정부가 공식적으로 의료 교류를 천명했다는데

쉽고 아름답고 과학적인 한글로 표현했으면

쉽고 아름답고 과학적인 한글로 표현했으면 오늘은 푸대접 받고 있는 한글의 생일. 한글날은 일제강점기인 1926년 11월 4일 조선어연구회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 480돌을 맞아 ‘가갸날’을 정한 것이 기원입니다. 이듬해 조선어연구회의 기관지 ‘한글’이 창간되면서 이름이 지금의 ‘한글날’로 바

박용균 교수를 떠나보내며...

북상하던 태풍 ‘크로사’도 몸을 움츠렸다. 먹구름 걷히고 조각구름이 낀,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 그 하늘은 이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박용균(朴容均) 전 고려대 의대 교수의 맑은 미소를 닮은 하늘이었다. 8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대 교정에서는 박용균 전 고려대 교수의 영결식이

발기부전치료제가 만병통치약?

K사 김 모 상무(50)는 요즘 매일 노란색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 그것도 아내가 딸이 유학 중인 미국 뉴저지 주로 갔는데도. 바람을 피우려고? 아니다. 아내는 ‘약을 잊지 말고 복용하라’는 메모를 남기고 떠났다. “시알리스 20㎎ 한 알의 약효가 2~3일인데 이 약을 네 개로 쪼개

폭식은 습관이 아닌 병?

“그만 먹어야지 하면서도 젓가락은 돼지고기에 김치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친척집 5, 6곳을 방문했는데 살이 안 찔 리가 있나요?” 중소기업 K사의 김 모 부장(40)은 이번 추석에 고향의 어른들에게 인사드리러 갔을 때 ‘순간’들을 참지 못해 2㎏이 불었다. 그는 평소에도 체중을 줄인다는 목표를

크로사가 올라오고 있다는데

크로사가 올라오고 있다는데    제 15호 태풍(颱風) ‘크로사(Krosa)’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크로사는 캄보디아어로 학(鶴)이란 뜻입니다. 왼쪽 사진은 우주 상공에서 바라본 태풍의 모습입니다.태풍은 호주의 예보관들에 의해 이름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싫어하

10년 외길이면 반드시 성공한다

10년 외길이면 반드시 성공한다 1950년 오늘(10월 6일) ‘나비 박사’ 석주명이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폭격으로 전소된 과학박물관을 다시 세우기 위해 회의장소로 가다가 시내에서 국군 상사로부터 인민군 장교로 몰려 총살 당했습니다. 평생 75만 마리나 되는 나비를 채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