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성형하는데"...최대한 화려하게, 티 나도 좋습니다?

안면윤곽, 코 수술을 앞두고 상담을 하던 중, 환자분이 쭈볏쭈볏하며 말씀하십니다. "원장님, 사실은 걱정이 좀 돼요.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원장님이 별로 안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제가 왜 안 좋아할까요?" "사실.. 저는.. 화려한 라인을 원하거든요." "네? 제가 화려한 라인

"웃는 여잔 다 예뻐?" 진짜다...얼굴 해부학적 이유 있어

꽤나 옛날 노래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웃는 얼굴'에 대한 노래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김성호의 '웃는 여잔 다 예뻐' 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이 노래를 처음 듣고 '왜 웃는 여잔 다 이쁠까?'라며 궁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사에서도 그 이유를 알수 없었습니다. '왜 그런지 나는 몰라' 라고

"코 성형 후 코끝이 들렸어요"...엉덩이 진피 넣었다는데, 왜?

"몇 년 전에 코 성형했는데요. 결과가 제 기대와는 달라서, 재수술을 고민하고 있어요." 최근 재수술 상담을 오신 분의 콧대는 낮고 퍼져 보였으며, 코끝은 들려 있었습니다. 콧대도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한 느낌이라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전 코 수술 때, 콧대는 무엇으로 높였어요?

"성형수술은 얼굴 디자인"...의사 손재주만 좋으면 잘한다?

  "늘어진 눈꺼풀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어요. 그런데 그 선생님은 전문의가 아니었어요. 당연히 전문의라고 생각했는데요. 수술받고 얼마 안 돼서 눈꺼풀이 뒤집어졌어요. " "원장님, 제가요.. 눈이 이래서요 늘 약을 달고 살아요. 머리가 너무 아파서 매일 판피린을 세 병 이상

나이 들어 늘어진 눈꺼풀, 잘라내면 해결될까?

최근, 어머님의 눈 수술 상담을 위해 내원하신 분이 꺼낸 말씀입니다. "저희 엄마 눈꺼풀이 처져서 눈가쪽이 짓무르고 고생이세요. 눈 밑 지방도 불룩하게 튀어나왔는데요. 엄마가 상안검이랑 하안검 성형술을 알아보셨대요. 그런데, 전 상안검, 하안검 수술 안 시키고 싶어서 엄마 모시고 왔어요." 과

웃을 때 생기는 팔자주름이 고민이라면?

"팔자 주름이 고민이에요. " 하지만, 상담실에서 마주 앉은 20대 초반의 환자 얼굴에 팔자주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팔자 주름.. 안 보이는데요?" 제 말에, 20대 환자는 팔자 주름이 패이도록 굳이 힘주어 웃는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이렇게 웃으면 보이잖아요. 너무 신경쓰여

"분필 넣었나?" 코에 필러 맞았는데 40년 전 스타일...왜?

한국인의 코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콧대는 단순히 얼굴 부위 이상의 이미지를 갖습니다. '콧대 높은, 콧대가 센, 콧대를 꺾다' 같은 표현에서 드러나듯 우리말에서 콧대는 자존심, 체면 등을 나타냅니다. 또한 콧대가 높은 것 그 자체가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얼굴 긴 말상"...턱 줄이면 과연 얼굴도 줄어들까?

수회에 걸쳐 '언어로 인한 오해'에 대해 이야기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광대가 높다'라는 표현이, 동서양에서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인다 말씀드렸습니다. 동서양의 언어에서 공간을 보는 관점에 차이가 있습니다. 동양인의 언어가 '관계'중심이라면, 서양인의 언어는 '개인' 중심이라 할 수 있습

광대 수술 후 볼처짐이 생기는 진짜 이유는?

지난주에 이어, 성형에서 언어로 발생하는 오해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광대축소술 주제 연자로 초청받았던 한 성형외과 학회에서 '미적인 광대'에 대해 설명하며, 두 명의 헐리우드 배우에 대해 청중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거의 모든 청중은 성형외과 의사들이었습니다.) 왼쪽 사진은 제

'사각 턱' 잘라냈는데 네모 얼굴 그대로…왜?

지난번에 이어 언어로 발생한 오해 때문에 잘못 시행되는 성형수술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매부리코'와 '눈꼬리가 내려갔다'라는 표현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용어가 그 본질을 정확히 반영하지는 못해 오해를 낳는 경우는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환자의 일상어'가 그대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