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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괴로워라! 꽃대는 왜 늘 흔들리는가!!
입춘 하루 전. 낮부터 다시 찬바람. 밤사이엔 서해안 등 전국 곳곳 눈 소식. 아무리 그래도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기다림마저 잃었을 때도 너는 온다(이성부시인)’.
누구에게나 ‘삶의 백두대간’이 있다. ‘삶의 줄기세포’
정순아보고자파서죽껏다씨펄!!
음력 섣달 열엿새. 한결 누그러진 날씨. 슬며시 부풀어 오른 목련꽃망울. 종아리마다 알 통통 밴 연녹색 미나리. 평창동계올림픽이 있는 달. 트럼프-시진핑-푸틴-아베 등 근육질들의 힘자랑 무대.
‘갑오을미공간(1894~1896)은 한국근대사의 자궁이고, 해방어름(1945~1948)은
아흔 아버지 “쉬∼” 시킨 예순 아들
사람 ‘人(인)’자는 ‘두 사람이 적당히 기대고, 적당히 서 있는 모습’. 만약 어느 한 사람이 상대를 윽박지르면, 금세 구부러져 칼 ‘刀(도)’자가 된다. 그렇다고 서로 무심하거나 꼿꼿하게 가다보면 두 ‘二(이)&rsqu
스포츠감독, 밤새 내 목은 안녕하신가?
한 마리 사자가 이끄는 100마리의 사슴군대가,
한 마리 사슴이 이끄는 100마리의 사자군대보다 훨씬 더 용맹하다.
‘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감독(1959∼)을 두고 하는 말이다. 똑같은 선수들을 가지고 그 이전 감독들은 죽을 쒔는데, 박 감독은 어떻게 그
차마 네잎클로버를 딸 수 없었네
시베리아 대한민국. 체감온도 영하 20도 아래. 온 세상이 쩡! 쩡! 얼어붙은 세상. 동쪽 밤하늘에 눈부시게 빛나는 시리우스. ‘하늘의 늑대별’ 천랑성(天狼星). 북반구에서 볼 수 있는 별 중 가장 밝은 별. 하지만 눈으론 지구와 가까운 샛별이 훨씬 밝다.
금성(金星)은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음력 섣달 초여드레. “쌔앵! 우당탕~ 휘잉!” 온종일 ‘바늘 침’처럼 뾰족하게 찔러대는 칼바람. 코끝 얼얼. 다시 찾아온 최강한파. 일주일은 시베리아 북풍이 몰아쳐 춥고, 그 다음 일주일은 중국대륙의 서풍이 불어와 온 세상 미세먼지가 자욱하다. 바야흐로
왜 착한 것들을 보면 눈물이 나는가!!
늦은 오후 전국에 눈 소식. 박용래시인(1925∼1980)의 시 ‘저녁 눈’이 생각나는 하루.술 마시다가 느닷없이 엉엉 마구 울어대던 눈물의 시인. 풀잎에만 스쳐도, 조갯살처럼 여린 속살을 여지없이 베이던 ‘풀여치 시인.’
“갸륵한
그냥 덮어둘 일이지, 뭐 허물이라고…
춥지 않은 대한(大寒). 여전히 미세먼지 자욱.물 자주 마시고, 손발 수시로 씻는 것 밖에는 도리가 없다. 아침 밥상에 오른 속 풀이 매생이 굴떡국. 짭조름 향긋한 ‘바다의 솜사탕’. 바닷물과 햇빛만 먹고 사는 ‘귀때기 푸르스름한’하늘하늘 여린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