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암 걸렸어” 자유롭게 얘기할 수 없을까?

최근 필자의 연구팀은 암진단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하여 전남대화순병원과 공동으로 진단 시 직장을 가진 건강한 암 생존자 433명을 조사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암 환자 중 24%가 암 진단 후 자발적으로 또는 타의에 따라 직장을 그만두었으며, 가장 충격적인 것은 그 중 절반이 암을 진단받는 과

무릎 연골 찢어지면 꼭 수술받아야 할까?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 쯤 무릎이 아파 고생했을 겁니다. 대부분은 무릎의 구조물에 큰 이상이 없으면서 생길 수 있는 일시적인 통증으로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그러나 어떤 분에겐 주로 퇴행성 변화로 약해졌던 무릎의 구조물에 작은 충격이 가해져 손상이 생깁니다. 가장 흔한 것이 반월연골판이라 불리는 무

'면역력 친구' 비타민D, 복용량보다 중요한 건?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어서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4차 대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마스크와 손세정제,

한정된 의료 예산, 어떻게 써야 할까?

프로스포츠, 특히 프로야구처럼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종목에서 우승하는 방법 자체는 의외로 간단하다. 올스타에 뽑힌 선수를 죄다 끌어 모으고 특히 선발투수는 리그의 1위부터 6위까지 싹쓸이하면 적어도 몇 년은 우승을 빼앗기지 않는 팀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갱년기 여성 골다공증 예방하는 생활습관

50세 이상 여성이 일생동안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겪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국제골다공증재단 (Inter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은 적어도 한 번의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겪는다고 한다. 최근 국내 연구 결과에 의

간병, 계속 가족이 도맡아야 하나?

“언젠가 당신이 환자를 대하듯 똑같이 한번 당해 봐요. 반항도 할 수 없는 상태로 말이요.” 2012년 제65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아무르’의 주연 조르주가 아내 안느를 거칠게 돌보던 두 번째 간병인을 해고하면서 한 말이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등 9개의 상을 휩쓸며 높은 작

신경과학은 왜 잘 자야 성적이 오른다고 말할까?

사람은 인생의 1/3 정도를 자면서 보낸다.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더 많은 재미를 위해 잠을 줄이기도 하지만, 신경과학은 푹 자는 것이 신체와 두뇌의 여러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휘되는 데 열쇠와도 같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자는 동안엔 여러 가지 일들이 두뇌 속에서 일어난다. 이 가운데 기억해야

사람은 왜 진한 키스를 할까?

매우 진한 키스를 ‘영혼의 키스(Soul kiss)’ 또는 ‘프렌치 키스(French kiss)’라고 한다. 혀를 상대의 입에 넣으며 하는 키스로, 코와 입을 같이 비벼 상대의 숨을 들여 마신다. 이 방법은 남자에게 전율을 느낄 만큼 강한 자극을 주며 와인 한 병을 마신 만큼 취하게도 할 수 있다고

친구나 동료가 암 진단 받으면 어떻게?

모든 단어는 사전적인 뜻을 넘어 그것이 주는 느낌이나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예를 들면 ‘아침’이라는 단어는 ‘날이 새면서 오전 반나절쯤까지의 동안’이란 사전적 뜻보다 어떤 일의 ‘시작,’ ‘희망,’ ‘상쾌함’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그렇다면 ‘암’이라는 단어는 어떨까? 가장 먼저 머

뱃속 아기 기형아 검사, '마법의 지팡이' 아니다

임신한 여성은 모두 아기가 건강한지 특별한 이상은 없는지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최근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한명 한명의 아기가 더욱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게 되고 이러한 추세는 더 심화되는 것 같다. 그래서 임신한 여성은 아기의 건강 상태를 확인받고 싶은 마음에 자주 산부인과 병원을 방문해 이런